한상범 LGD 사장 “패널 가격 꺽이지 않았다”

일반입력 :2015/03/09 14:59

송주영 기자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고객들은 항상 (가격인하) 요구를 한다”며 “추세가 꺾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사장은 9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디스플레이협회 총회에서 협회장으로 선출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고객들의)패널 가격 인하 요구가 있냐'는 질문에 “이달을 기점으로 반전된 것은 아니다”라며 “높은 것은 사실인데 (가격은) 시장 돌아가는 것을 봐야한다”고 말했다.

TV용 LCD 가격은 지난해 업황이 좋아 LG디스플레이도 연간으로 1조3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그러나 올해는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 시장조사업체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3월 상반기 월 40인치, 58인치 등 TV용 패널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한 사장은 OLED에 대해서는 생태계 확대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본 업체의 OLED 패널 요청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누구라고 얘기는 못하겠지만 일본 고객과 얘기하고 있는 곳이 있다”고 답했다.

한 사장은 올 초 OLED 8세대 E3 라인의 가동중단과 관련 패널 생산량 영향에 대해서는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3월초에 충분히 (가동)됐기 때문에 충분히 수치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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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OLED 시장의 전망에 대해서는 “애플리케이션은 웨어러블 정도인데 충분히 고민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동차용 OLED에 대해서는 “LCD가 주류인데 플라스틱으로 갈 것이라고 보고 산업의 변화를 보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한 사장은 이날 협회장 취임사에서 “미국 양적완화 종료 등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다. 중국 패널업체는 급속히 성장하고 있고 OLED에 대한 경쟁국들의 도전도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디스플레이 시장을 평가하며 “글로벌 경쟁력 유지를 위해 전방위적인 협력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