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5 20만원↓…갤S6 출시앞서 재고조정?

갤S6 출시 한달 앞두고 기존폰 가격조정

일반입력 :2015/03/07 18:23    수정: 2015/03/09 10:31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5 시리즈 출고가가 20만200원 인하, 60만원 후반대로 조정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3사는 삼성 갤럭시S5 광대역LTE-A, 갤럭시S5 등 출고가를 인하한다.

89만9천800원의 갤럭시S5 광대역LTE-A(스페셜에디션 포함)는 20만200원을 인하해 69만9천600원에 판매된다. 갤럭시S5 역시 기존 출고가 86만6천800원에서 20만200원 내린 66만6천600원으로 조정됐다.

이날 SK텔레콤은 공시 지원금 내역에 이를 즉시 반영했다. 통신사 단독 출고가 인하가 아니기 때문에 KT와 LG유플러스 역시 이 같은 출고가 인하분을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S 시리즈와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출고가 인하는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단말기 유통법 시행 이후 줄을 잇던 출고가 인하 소식이 한동안 잠잠했던 점을 고려하면, 갤럭시S5 계열 스마트폰의 출고가 인하가 다른 제조사의 단말기 가격 책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내달 글로벌 출시가 확정된 갤럭시S6가 시장에 풀리기 직전, 이전 모델의 재고를 조정하기 위한 움직임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통3사 공통으로 출고가를 내리기로 한 만큼 재고보상 논의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우선 한 통신사의 경우 3월 판매 물량은 4월 결산시 통신사가 유통망에 재고를 보상한 뒤, 잔여 재고는 5월 결산시 재고 보상을 지급키로 했다.

즉, 통신사가 직접 나섰으나 마케팅 비용 가운데 재고보상금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해 두 차례에 걸쳐 재고 보상을 진행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또 통신사의 의지보다 제조사의 의지가 더욱 강력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법정 최대 지원금이 책정될 경우 갤럭시S5 시리즈의 할부원금은 36만~40만원 수준이 된다. 하지만 일시에 해소할 재고 보상금도 마련되지 않은 분위기에서 단말기 지원금이 최대 수준으로 책정될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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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소비자에 직접 지급되는 단말기 지원금보다 유통망에 전달되는 판매장려금(리베이트) 차이로 이통3사가 판매 경쟁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사나 유통 채널별로 가지고 있는 물량 수준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것”이라며 “다른 휴대폰에 출고가 인하가 이어질 것인지 가장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