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는 최신 비즈니스 스위트 S/4 HANA를 출시했다. 새로 나온 버전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 등 타사 솔루션 활용을 원천 차단했다.
SAP 비즈니스 스위트 최신 버전을 도입할 경우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이르기까지 완전히 새로 구축하는 초대형 사업을 벌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용자 관점에서 보면 특정 업체 기술에 종속되는, 이른바 락인(lock-in)의 가능성이 좀 더 커진 셈이다.
이런 가운데 SAP 플랫폼 솔루션 담당 스티브 루카스 사장이 미국 지디넷을 통해 HANA는 개방적인 플랫폼이라고 강조해 주목된다. S/4 HANA는 이름에서 말하듯 SAP HANA 인메모리 플랫폼에서만 들어간다. 그럼에도 HANA는 유연한 플랫폼이라는 것이 루카스 사장의 주장이다.
루카스 사장은 S/4를 내놓을 때까지, 거의 6천개에 달하는 HANA 고객을 확보했고 이 중 다수가 SAP 데이터와 상관 없는 분야에서 HANA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그가 HANA에 대해 완벽하게 개방적이고 실용적인 플랫폼이라고 주장한 이유였다. 그는 이번에 나온 S/4 때문에 HANA의 개방성이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HANA를 쓰고 있는 기존 고객들에게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점도 루카스 사장이 강조한 포인트. 그는 내부에 설치해서 쓰는 온프레미스, 매니지드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 상관 없이 복수의 플랫폼에서 S/4를 쓸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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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에 따르면 S/4 HANA는 완전히 새로운 코드로 짜여졌다. 모바일 기기용 최신 디자인 설계 방식인 SAP 피오리(Fiori) UX도 적용했다. 피오리는 HTML5 기반 UX 플랫폼으로 역할기반(role-based) UX를 제공하며,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업무 처리 절차가 3회 안에 마무리된다는 설명이다.
SAP는 S/4HANA를 통해 데이터 모델, UX, 의사결정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간소화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T 단순화를 통해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비즈니스 네트워크 및 모바일 퍼스트를 강조한 혁신을 더 빠르게 시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