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2월, 입춘 이후 봄에 대한 기대감으로 '간절기 패션상품'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커머스 쿠팡(대표 김범석)은 지난 2월 의류·잡화 부문 판매액을 분석한 결과, 긴팔 셔츠, 가디건, 바람막이 등의 간절기 의류의 판매액이 전월 동기 대비 급증했다고 5일 밝혔다.
쿠팡에 따르면 지난 2월1일부터 28일까지 '긴팔 셔츠·블라우스', '니트·가디건' 판매액은 전월 동기와 비교해 각각 약 250%, 14% 신장했다. 환절기 필수품으로 꼽히는 '바람막이' 판매액은 전월 대비 약 1200%나 급증했다.
특히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1만원 미만의 긴팔 셔츠와 블라우스, 1만원~2만원 대의 니트와 가디건, 1만원~4만원대의 바람막이 등 저렴한 가격대의 간절기 의류가 인기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봄 나들이용 패션상품에 대한 수요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봄 원피스'는 전월 대비 판매액이 34% 가량 올랐으며, 봄 신발인 샌들·펌프스 판매액도 각각 약 41%, 170% 상승했다.
관련기사
- 쿠팡, 작년 거래액 2조…모바일 비중 71%2015.03.05
- 쿠팡, 소외이웃에 ‘사랑의 연탄’ 선물2015.03.05
- 다이어트 “여성은 라인, 남성은 복근 중시”2015.03.05
- '인터넷 소통의 대가' 김철균, 쿠팡 부사장으로2015.03.05
지난 달 동기간과 비교해 히트상품 품목도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1월에는 '다운재킷'·'패딩'·'기모 레깅스' 등의 두터운 겨울 의류가 인기상품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2월에는 '트렌치코트'·'블라우스'·'원피스' 등 얇고 가벼운 봄 시즌 상품이 판매액 상위권을 기록했다.
쿠팡 황장순 의류팀장은 “지난 2월, 간절기 패션상품의 구매가 늘어난 것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봄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며 “특히 구정을 앞둔 2주간 해당 상품군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