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소통의 대가'로 통하던 김철균 전 청와대 뉴미디어 비서관이 국내 최대 소셜커머스 기업인 쿠팡의 부사장에 올랐다.
김 신임 부사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 집권 당시 국민소통비서관으로 참여한 인물이다. 광우병 촛불시위로 뜨거웠던 2008년 인터넷신문과 SNS 담당 뉴미디어비서관직을, 제7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직을 맡기도 했다.
또 그는 19대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중앙선대위 SNS본부장으로 활약, 50대 이상의 표심을 잡는데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공대를 중퇴한 뒤 김 부사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그 후 천리안·나우누리·하나로드림 등에서 IT 경력을 쌓았다. 이어 다음커뮤니케이션 대외협력담당부사장을 역임했다.
지난해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장 후보에 오르기도 했으며, 쿠팡 고문으로 일하다 이 회사 부사장을 맡게 되면서 실질적인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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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사장은 본인 SNS에 “쿠팡 부사장으로 일한다”면서 “쿠팡은 거래액 2조, 4억불 투자유치 등 잘 나가고 있는데 저 같은 노인네(제가 최고령)를 필요로 해서 다행이다. 많은 격려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쿠팡은 위메프, 티몬과 함께 국내 최대 소셜커머스 기업이다. 지난해 이 회사는 세쿼이아 벤처캐피털로부터 1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미국의 블랙록 등 주요 투자자들로부터 3억 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