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전기차 인력 소송' 화해 추진

인력 불법 스카우트 문제…A123과 협상 중

일반입력 :2015/03/04 11:18    수정: 2015/03/04 11:21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전기차 인력 빼가기 문제로 소송을 당한 애플이 조심스럽게 화해를 모색하고 있다.

씨넷은 3일(현지 시각) 애플이 전지차 배터리 전문업체인 A123과 소송 화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123은 지난 달 애플이 지난 해 6월부터 주요 개발 업무를 진행하고 있던 핵심 엔지니어들을 빼가기 위해 접촉했다면서 매사추세츠 지역법원에 제소했다.

A123은 불법 스카우트 때문에 5명이 회사를 떠나 애플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애플은 3일 A123의 제소에 대해 답변할 시간을 좀 더 달라는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 신청서에서 애플은 “원고와 이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탐구하고 있다”고 밝혀 화해 협상이 진행 중이란 사실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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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23은 상업용 에너지 저장장치를 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번에 애플과 소송에서 문제가 된 것은 이 중 전기차를 위한 고급 에너지 저장장치 개발 부문 인력이다.

A123은 소송을 제기하면서 “애플이 A123과 똑 같은 분야에서 경쟁하기 위해 대형 배터리 사업 부문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에서 이름이 거론된 5명은 애플로 옮긴 뒤 A123에서 하던 것과 똑 같은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