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인력 빼가기 문제로 소송을 당한 애플이 조심스럽게 화해를 모색하고 있다.
씨넷은 3일(현지 시각) 애플이 전지차 배터리 전문업체인 A123과 소송 화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123은 지난 달 애플이 지난 해 6월부터 주요 개발 업무를 진행하고 있던 핵심 엔지니어들을 빼가기 위해 접촉했다면서 매사추세츠 지역법원에 제소했다.
A123은 불법 스카우트 때문에 5명이 회사를 떠나 애플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https://image.zdnet.co.kr/2015/02/16/QZOVUIHpmwiRKdPFmZPT.jpg)
하지만 애플은 3일 A123의 제소에 대해 답변할 시간을 좀 더 달라는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 신청서에서 애플은 “원고와 이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탐구하고 있다”고 밝혀 화해 협상이 진행 중이란 사실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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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23은 상업용 에너지 저장장치를 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번에 애플과 소송에서 문제가 된 것은 이 중 전기차를 위한 고급 에너지 저장장치 개발 부문 인력이다.
A123은 소송을 제기하면서 “애플이 A123과 똑 같은 분야에서 경쟁하기 위해 대형 배터리 사업 부문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에서 이름이 거론된 5명은 애플로 옮긴 뒤 A123에서 하던 것과 똑 같은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