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데이비슨 스트리트750…"날렵하네"

"전기 바이크, 2~3년 후 국내에 출시될 것"

일반입력 :2015/02/26 16:08    수정: 2015/02/27 08:10

할리데이비슨 코리아가 묵직함 대신 심플함을 선택한 도심형 모델 '스트리트 750(XG 750)'을 26일 출시했다.

보통 할리데이비슨 모델하면 가장 떠오르는 단어가 '묵직함'이다. 그러나 이번에 출시된 '스트리트 750'은 묵직함보다는 날렵하고 심플한 느낌이 강하다.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관계자는 점점 인구가 도시로 집중되는 인구 이동 현상을 고려해 도심에서도 모터사이클 라이딩의 자유를 느끼고 싶은 젊은 라이더를 위해 '스트리트750'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할리데이비슨 코리아는 26일 오전 서울 한남동 할리데이비슨코리아 매장에서 '스트리트 750' 미디어 공개 행사를 열었다. 행사 현장에서 ‘스트리트 750'의 특징을 살펴봤다. ■도심 주행 알맞은 수랭식 엔진 탑재

대부분 할리데이비슨 모델은 공랭식 엔진을 탑재한다. 공랭식 엔진은 구조가 간단하고 무게가 가벼워 제조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여름철이나 교통체증에 취약한 것이 단점이다. 여름철이나 교통 체증이 심한 곳에 진입할 경우 엔진이 무려 150도까지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할리데이비슨은 스트리트750 모델에 공랭식이 아닌 수랭식 '레볼루션 X' 엔진을 탑재했다. 수랭식 엔진은 여름철이나 교통 체증 상황에 놓여도 엔진 온도가 110도를 넘지 않아 도심 주행 환경에 적합한 것이 장점이다. '레볼루션 X' 엔진은 지난 2002년 출시된 '레볼루션' 수랭 엔진은 개선 및 발전시킨 엔진으로 알려졌다.

750cc 배기량에 206kg 차체 몸무게를 지는 '스트리트750'의 전장은 2225mm로 할리데이비슨의 대표 컴팩트 모델인 '아이언 883'에 비해 30mm 정도 작다. 시트고는 709mm로 복잡한 도심환경 속에서의 빠른 움직임을 돕게 한다. ■불규칙 배기음, 눈물방울 모양 탱크…브랜드 정체성은 그대로 살려

'스트리트 750'은 묵직함보다 심플함을 택했지만, 브랜드 고유 정체성은 그대로 살렸다. 할리데이비슨 관계자는 불규칙한 배기음과 눈물방울 모양(Tear-drop style)의 금속 연료 탱크 등 할리데이비슨 고유의 정체성을 '스트리트 750’에 그대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스트리트 750'은 젊은 라이더들을 위한 신규 라인업인 '다크커스텀'에 속한 모델이다. 다크커스텀 라인업의 특징은 블랙 컬러를 기본으로 적용한 것. 군더더기 없는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1차 판매분 '매진', 200여대 판매 목표…국내 판매가 950만원

할리데이비슨 코리아는 이달 중순부터 '스트리트 750' 예약판매를 실시했다. 그 결과 초도 판매 물량이 60여대를 기록해 매진됐다. 예상보다 큰 호응에 회사 내부에서도 기대를 거는 분위기. 할리데이비슨 코리아는 '스트리트 750'의 국내 판매 목표량은 200여대라고 밝혔다.

우이철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모터사이클 영업총괄(과장)은 이날 행사에서 '스트리트 750'은 할리데이비슨의 자체 프로젝트인 '러시모어(Rushmore)'를 통해 제작됐다며 '러시모어'는 회사 측이 고객의 의견을 제품 개발에 그대로 반영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스트리트 750' 국내 판매가는 9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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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데이비슨 코리아는 '스트리트 750'을 조금 더 많은 예비 라이더들에게 알리기 위해 27일 오후 7시 50분부터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한남점 매장에서 'DJ클럽파티'를 진행한다.

한편 할리데이비슨 코리아는 자체 ‘라이브와이어’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되는 배터리 구동 전기 바이크가 2~3년 내 국내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이브와이어'는 지난해 6월 주요 외신에 의해 알려진 할리데이비슨의 배터리 구동 전기 바이크 프로젝트다. 할리데이비슨은 빠른 시일 내에 일반 라이더에게 자사 전기 바이크를 타볼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