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통화되는 스마트워치 ‘어베인 LTE’ 공개

LTE 모듈 탑재…독자 'LG 웨어러블 플랫폼' OS

일반입력 :2015/02/26 11:00    수정: 2015/02/26 11:05

정현정 기자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LTE 통신 모듈을 탑재해 스마트폰 없이도 VoLTE(LTE 기반 음성통화)가 가능한 스마트워치를 선보인다. 자체 개발한 스마트워치 운영체제도 적용했다.

LG전자는 내달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LTE 통신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워치 ‘LG 워치 어베인(Urbane) LTE’를 첫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어베인(Urbane)’은 ‘세련된’, ‘품위있는’ 이라는 뜻으로 프리미엄 디자인이 적용된 LG전자의 새 스마트워치 라인업이다. 앞서 LG전자는 클래식한 원형 디자인을 강조한 스마트워치 신제품 ‘LG 워치 어베인’의 MWC 첫 공개를 알린 바 있다.

LG 워치 어베인 LTE는 스마트워치 최초로 LTE 통신모듈을 탑재해 스마트폰 없이도 스마트워치 단독으로 고품질의 VoLTE 통화와 빠른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일반 무전기처럼 동시에 다자간 대화가 가능한 음성메시지 서비스 ‘LTE 무전기’ 기능도 탑재했다. LTE 무전기 앱을 실행시키면 일대일 대화뿐만 아니라 다자간 동시 대화도 가능하며, 사용자의 현 위치정보도 서로 공유할 수 있다. 스마트워치끼리는 물론 스마트워치와 스마트폰 사이에서도 무전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이와 함께 LG전자는 ‘안전지킴이’ 기능도 추가했다. 사용자가 워치 바디 측면의 3개의 물리 키(용두) 중에 하단 키를 길게 누르면, 기존에 미리 설정한 보호자 번호로 통화연결이 되면서 현재 위치정보를 자동 전송한다.

스마트워치 사용자경험(UX)도 한층 진화했다. LG전자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월렛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스마트워치에 탑재했다. 스마트폰 없이도 LG 워치 어베인 LTE를 NFC 결제기기에 갖다 대면 충전·결제가 모두 가능하다.

NFC 결제기기가 있는 대중교통, 편의점, 영화관 등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며, 결제 시 사용금액과 잔여금액도 실시간으로 스마트워치 화면에서 보여준다.

또 이 제품에는 사용자가 한국어로 말하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 자동 번역해 알려주는 기능도 들어있다. 아울러 내장된 다양한 센서(자이로, 가속도, 나침반, 기압, 심박, GPS 등)를 활용해 골프, 싸이클, 트래킹 등 야외 레포츠 활동 시 지형·위치·방향정보, 개인 심박수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LG전자는 전작 대비 약 1.7배의 대용량 배터리(700mAh) 내장해 일반 사용자의 일 평균 통화시간을 기준으로 하루 정도 충전 없이 쓸 수 있도록 했다. 또 사용자가 스마트워치를 벗으면 화면이 자동으로 꺼지는 ‘착용 인식 기능’을 추가해 배터리 사용의 불필요한 낭비를 대폭 줄였다.

배터리 충전 거치대는 시계를 90도로 세워서 거치할 수 있어 충전을 하면서 현재 시각과 배터리 충전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디자인은 사용자 중심으로 편의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LG 워치 어베인 LTE 측면에는 3개의 용두가 적용됐다. 상단 키는 퀵세팅 버튼으로 배터리사용량, 밝기, 음량, 통신연결상태 등을 세팅할 수 있는 설정화면을 보여준다. 가운데 키는 시계화면 모드와 앱 리스트 모드를 간단히 변환해 준다. 하단 키는 짧게 누르면 뒤로가기 기능을 실행하고 길게 누르면 안전지킴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스크래치,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메탈 바디와 구부러짐·땀 등에 강한 특수 고무 재질의 스트랩을 적용해 다양한 레포츠 활동에도 적합하다. 워치 바디 상단 부는 스피커를 내장했고 하단 부는 마이크를 장착했다. 또, 조금의 먼지도 통과되지 않고, 최고 1m 수심에서 30분까지 견딜 수 있는 'IP67'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도 탑재했다.

LG전자는 어베인 LTE에 자체 개발한 스마트워치 운영체제 ‘LG 웨어러블 플랫폼’을 적용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4.4 버전 이상의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호환된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LG 워치 어베인 LTE는 LG전자의 역량이 총집결된 현존하는 최고 사양의 스마트워치 제품이라며 혁신을 위한 혁신이 아닌 실제 사용자에게 꼭 필요한 기능만을 혁신하는 웨어러블 기기 제조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LG 워치 어베인 LTE’ 제품 사양

▲LTE 네트워크 지원 ▲1.2GHz 퀄컴 스냅드래곤 400 프로세서 ▲1.3인치 플라스틱OLED 디스플레이(320*320, 245ppi) ▲메모리 1GB LPDDR3 / 4GB eMMC ▲센서 9축(자이로/가속도/나침반), 기압센서, 심박센서, GPS ▲방수 및 방진 IP67 인증 ▲700mAh 배터리 ▲Wi-Fi (802.11 b, g, n), Bluetooth 4.0LE, NFC ▲색상 실버 ▲기타 스피커, 마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