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이런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일반입력 :2015/03/06 11:00    수정: 2015/03/06 11:45

황치규 기자

최근 실리콘밸리 투자 현황은 오바마 캐어 영향 탓인지, 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많이 받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인프라뱅크 김민열 대표가 지난해말과 올초 실리콘밸리 투자 현황을 조사해 공유했다. 우리돈으로 500억원 이상의 투자 사례에 초점을 맞췄다.

아두로바이오테크(5천130만달러), 인비태(1억2천만달러), MID랩스(5천100만달러) 등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핀테크로 분류할 수 있는 업체들도 관심을 받았다. 비트코인 거래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인베이스(8천만달러),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가 이끄는 모바일 결제 스타트업인 스퀘어(1억5천만달러), 애플페이 파트너로 이름을 올린 스트라이프(7천만달러) 등도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개인간(P2P) 중고차 서비스인 비피(Beepi)도 6천만달러를 투자받았다.우리나라 잡플래닛 비슷한 서비스인 글래스도어는 마지막 투자 라운드에서 7천만달러라는 거액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육류성 식자재를 대체하는 식품을 만드는 햄프톤크릭푸드(Hampton Creek Foods)가 9천만달러를 수혈받았다. 홍콩 최대 갑부인 리카싱이 설립한 호라이즌 벤처스와 실리콘밸리 투자 회사인 코슬라 벤처스 등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인프라테크 김민열 대표는 호라이즌 벤처스는 설립자인 리카싱이 중국의 많은 인구를 먹여살려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식품, 기후, 에너지 관련 기업에 항상 투자를 많이 한다고 전했다.

온라인으로 주문한 물품을 대신 구입해주는 배송 서비스인 인스타카트는 2천100만달러 규모를 유치했고,카메라 업체 리트로는 5천만달러, 디지털사이니지, 전자칠판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로 사용되는 LPD(Large-screen Public Display) 기술 업체인 프라이즘(Prysm)이 1억4천500만달러, 빠른 읽기 쓰기 성능을 제공하는 반도체 M-RAM 업체 스핀 트랜스터 테크놀로지스가 7천만달러를 자금을 유치했다.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관련 스타트업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클라우드 가상화 업체인 브라켓 컴퓨팅 은 앤드리슨 호로위츠 등 유명 벤처 투자회사들로보트 8천500만달러를 투자받아 눈길을 끌었다. 브라켓 컴퓨팅 솔루션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워크로드를 쉽게 옮길 수 있도록 해준다. 김민열 대표는 "눈여겨 볼만한 회사"라고 말했다.

오픈스택 전문 업체인 미란티스는 1억달러, 실시간 모바일 분석 업체 믹스패널도 6천5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 한국을 찾아 관심을 끈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이 세운 팔란티르 테크놀로지스는 이미 거액을 자금을 유치했음에도 5천만달러를 다시 수혈받았다.

개인화 TV추천 서비스 필 테크놀로지스 는 5천만달러, 자산 관리 스타트업인 퍼스널 캐피털웰스프론트가 각각 5천만달러와 6천4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중 필 테크놀로지스에는 알라바바 자금이 유입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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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회사인 센티언트 테크놀로지스도 호라이즌 벤처스로부터 1억달러가 넘는 자금을 수혈받았다. 최근 한국 미디어에도 소개된 실시간 협업 서비스 업체 슬랙 테크놀로지스도 1억 2천만달러 이상을 투자받았다.

이외에도 국내서도 유명해진 차량 중개 서비스 업체 우버도 지난해말 12억달러, 올초 다시 16억달러라는 거액의 투자를 유치했고 5천만달러 이상은 아니지만 웹기반 프레젠테이션 업체 프레지, 웨어러블 업체인 미스핏 웨어러블서가 4천만달러 이상의 투자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