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열었는데 '민망한 영상'이 뜬다면? 스마트폰에 깔린 유튜브를 누르다가 부적절한 영상을 보게 된다면?
미성년 자식을 둔 부모라면 누구나 두려워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구글이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앱을 선보였다.
구글이 23일(현지 시각) 어린이 전용인 유튜브 키즈앱 iOS와 안드로이드용을 함께 출시했다고 씨넷이 보도했다. 무료 제공되는 이 앱은 교육용 프로그램을 비롯해 아이들이 쉽게 볼 수 있는 음악, 만화 등으로 구성됐다.
이 앱의 모든 콘텐츠는 어린이 전용이기 때문에 무심코 부모의 스마트폰을 연 뒤 '부적절한 영상'을 만나게 될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씨넷이 전했다. 유튜브 키즈 앱은 쇼와 음악, 교육, 탐험 4가지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각 섹션은 화면 상단의 콘텐츠 섬네일을 스크롤해서 선택, 플레이 할 수 있다. ‘드림웍스TV’,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리딩 레인보우’, 등 다양한 어린이 채널을 제공한다.
거의 모든 화면에서 오른쪽 아래 모서리에 투명 잠금 버튼이 있다. 앱 실행 시 잠금 버튼의 4자리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사용할 수 있다.
성공적으로 잠금을 해제하면, 세팅 화면에서 좀더 세부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타이머 기능'은 앱의 실행 시간을 1분에서 120분까지 조정할 수도 있다. 예약한 시간이 끝나면 끝났다고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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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 배경음이나 효과음을 조절할 수 있는 옵션도 있다. 아이를 위해 검색 기능을 강제로 꺼둘 수도 있다.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올라와 있으며 현재는 미국 계정으로만 다운받을 수 있다. 씨넷은 이와 유사한 서비스가 향후 TV 셋톱박스나 스마트 TV에 제공되면 좋겠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