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사고·스포츠’ LTE 생방송 시대 온다

LGU+, LTE 생방송 B2B로 확대…24일 공개 시연

일반입력 :2015/02/24 11:00    수정: 2015/02/24 11:11

앞으로 재난·사고·스포츠 등 LTE 생방송을 이용한 실시간 통합관제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지난해 6월 LTE 개인방송서비스를 시작한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사옥에서 LTE 생방송 서비스를 시연하면서 이를 재난·방송·스포츠·보험 등 다양한 B2B 사업 분야로 확대 제공한다고 밝혔다.

LTE생방송은 개인이 찍은 화면을 실시간TV로 전달해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과 공유할 수 있는 방송서비스로 누구든지 LTE 스마트폰이 있으면 개인 생중계 방송을 할 수 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개인형 서비스로 제공되던 LTE 생방송을 B2B 산업으로 확대하면서 LTE 생방송 기반의 새로운 관제 시스템인 ‘LTE VNC (Video Network Control)’을 선보였다.■ LGU+ LTE VNC로 네트워크 원격 관리

LG유플러스는 LTE VNC 시스템을 적용해 네트워크 작업 현장을 실시간 영상으로 보면서 부산지역의 장애를 처리하고, 외곽지역 신규 장비를 개통하는 등 네트워크를 원격 관리 하는 모습을 LG유플러스 상암사옥에서 시연했다.

이번 시연은 ▲네트워크 트래픽 점검 ▲장비 설치 준공 검사 ▲장애 상황 파악•처리 등 현장 상황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풀HD 화질로 전국 LG유플러스 관제센터에 동시에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특히 부산지역에서 광케이블이 단선됐을 때, LTE 생방송 서비스를 통해서 현장 모습을 중앙과 지역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장애를 해결하는 과정이 시연됐다. 또 동일한 방식으로 외곽 지역에서 네트워크 장비를 설치하는데 관련 부서가 동시에 현지 상황을 확인하면서 개통했다.

기존의 화상 회의나 영상 통화는 PC-PC, 스마트폰-스마트폰 등 반드시 정해진 단말과 연결이 되어야 하고 동시에 볼 수 있는 인원수도 한계가 있었다.

아울러, 네트워크의 장애가 발생하거나 신규 장비 설치 시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전문가가 직접 현장에 가서 확인해야 했다. 도서 지역이나 산간 지역에 문제 상황을 파악해도 모든 관리부서가 공유하기까지 불필요한 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이번 시연으로 LG유플러스는 전국 어디서나 LTE 스마트폰만 있으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급작스러운 장애 상황, 시설물 준설 등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한 상황에 중앙 관제 시스템을 통해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 LTE VNC는 스마트폰으로 중계하는 상황을 IPTV 셋톱박스를 통해서 스마트폰, IPTV, PC 등 단말 형태와 관계없이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특히 전국 단위의 관제센터에서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1:다(多) 형 서비스’와 여러 상황을 종합관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는 ‘다:1 형 서비스’, 여러 상황을 여러 관제센터에 생중계할 수 있는 ‘다:다 형 서비스’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지방 오지에서 신규 네트워크 장비를 설치할 경우 이를 상암 중앙관제센터, 부산지역 네트워크 국사, 무선망 관제센터 등 여러 곳에서 동시에 LTE 생방송을 보면서 확인할 수 있어 짧은 시간에 안정적이고 빠른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LG유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 측은 “네트워크 장애나 고객 민원이 제기된 경우 단말의 원인인지, 네트워크인지를 유관부서가 동시에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쉽게 문제 상황을 인지하고 해결할 수 있다”며 “보다 빠른 대응으로 한발 앞선 서비스를 제공해 품질에 대한 고객만족도는 물론 LTE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재난·방송·스포츠·레저·방송 등 분야 활용 가능

LG유플러스 LTE VNC는 기존 CCTV가 수동적으로 제공하는 영상과 달리 하나의 단말기로 VoLTE로 통화하면서 고객이 필요한 HD급 영상으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시스템으로 여러 산업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특히 국가적인 재난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현장을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업로드 하면, 이를 정부, 경찰, 병원 등 여러 유관기관이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고 사고를 해결 할 수 있다.

방송사의 경우 시청자들이 직접 찍은 영상을 실시간으로 받아서 편집해 새로운 정보로 재가공해 고객들에게 전달하고 보다 빠른 소식을 전할 수 있다.

일례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실시간으로 경찰, 보험회사, 병원에 고객이 촬영한 영상이 전송되면 경찰은 사고 경위를 분석하고 교통 체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고, 보험 회사는 빠른 상황 분석과 고객 보호를 할 수 있게 되고, 병원은 교통사고 상황에 적합한 의료진과 시설을 미리 준비할 수 있다.

이에 맞춰 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맞춰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결합한 관제 시스템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사람이 가기 힘든 위험한 지역을 로봇이나 차량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5월 국내 최초로 민간분야인 야외 결혼식에 드론을 통해 LTE 생중계를 적용한 바 있고, 현재 경찰청, 한국수력원자력 공사에도 드론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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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VNC 시스템을 통해 산업 전반의 안전성 확보, 시간 절약, 비용 감소 등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 이와 유사한 업로드 기반 서비스가 계속적으로 만들어지고 확대될 전망이다.

이창우 LG유플러스 네트워크본부장은 “업로드 시대에 특화된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기반으로 LTE 네트워크 통신망의 운용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전방위적 관제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모든 디바이스가 연결되는 초연결 시대를 맞아 All-IP 네트워크를 더 고도화하고 5G 시대도 LG유플러스가 지속 선도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네트워크 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