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삼성 "MWC서 7.55Gbps 시연"

밀리미터파 대역에서 5G 핵심 기술 선보일 예정

일반입력 :2015/02/24 09:29    수정: 2015/02/24 14:20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MWC 2015에서 삼성전자와 5G 핵심기술을 통해 ‘밀리미터 파’ 대역에서 7.55G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시연한다고 24일 밝혔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지난해 두 회사가 월드IT쇼에서 선보인 3.77Gbps보다 2배 빨라진 속도를 시연한다는 점이다.

밀리미터파 대역은 30~300GHz의 초고주파 대역으로 데이터 송수신 거리에 따른 전파 감쇄로 장거리 통신용으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현재 이동통신에 주로 사용되는 6GHz 이하 주파수 대역이 빠르게 소진돼 5G 시대에 쓰일 주요 주파수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시연에는 3D 빔포밍 안테나 기술이 사용된다. 특정 방향으로 강한 전파를 송신하는 펜슬빔을 만든 뒤 전파 방향을 제어하는 방식으로 초고주파 대역의 전파 감쇄를 해소하는 기술이다. 이와 함께 LTE-A 네트워크에서 사용 가능한 안테나의 한계인 8개를 넘어 수 십에서 수 백 개의 안테나를 동시에 사용해 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가능케 하는 전차원 다중입출력(Full Dimensional MIMO) 안테나 장비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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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훈 삼성전자 DMC 연구소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그 동안 국내 사업자들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앞선 4G LTE 통신 인프라를 구축해왔다”며 “국내 사업자와의 공조 강화를 통해 5G 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삼성전자와 함께 5G 핵심기술을 시연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5G 시대의 개막을 앞당길 앞선 기술의 개발과 상용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