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식민지' 이주자 후보 100명 선정

'마스원' 프로젝트에 지원자 20만명 몰려

일반입력 :2015/02/18 11:45    수정: 2015/02/18 12:56

정현정 기자

다시 지구로 귀환할 수 없다는 조건이 붙은 화성 이주민 후보자 선정에 무려 20만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린 가운데 최종 후보 100명이 선정됐다.

17일(현지시간) 美 씨넷에 따르면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마스원(Mars One)'은 첫 화성 이주민 24명을 뽑는 마스원 프로젝트의 최종 후보 100명을 선정했다.

마스원은 지난 2013년 4월 화성에 인류 첫 영구 식민지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후 이주 후보자를 모집한 결과 세계 각지로부터 20만2천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이 중 1차로 1000명을 선발한 후 다시 660명을 선발해 최종적으로 100명을 화성인 후보로 선정했다. 마스원은 이 중 24명을 최종합격자로 선발하게 되며 2024년 남녀 2명씩 4명이 우주선을 타고 화성으로 출발하는 것을 시작으로 6개팀이 차례로 화성으로 떠나게 된다.

바스 란스드롭 마스원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4배수의 후보자 선정은 화성에 가기 위해 누가 적합성을 가졌는지 판단하기 위한 중요한 절차라면서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이 화성인들은 새로운 시대의 탐험가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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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의 화성인 후보는 남녀 각각 50명으로 구성됐으며 연령대는 19세에서 60세까지 다양하다. 이 중 39명은 미주 대륙 출신이고 유럽 31명, 아시아가 16명, 아프리카 7명, 오세아니아 7명 등의 국적으로 구성돼있다.

이들은 화성과 비슷한 환경의 기지에서 합숙훈련을 받게 되며, 이 과정은 TV 리얼리티쇼로 제작된다. 이를 통해 마스원은 프로젝트에 드는 비용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