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통화 걱정 ‘뚝’…이통사 비상근무 돌입

일반입력 :2015/02/18 09:46

설 명절을 맞아 많은 가족들이 고향을 찾거나 친지를 방문하는 가운데, 5일간의 장기간 연휴에도 휴대폰 통신이 느려지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이동통신3사가 모두 설 연휴 기간 트래픽 폭주에 대비한 비상근무 체계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우선 SK텔레콤은 연휴 마지막날인 22일까지 특별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 기지국 용량도 증설한다.

데이터 트래픽 폭증이 우려되는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 정체 구간에는 시스템 용량을 2~3배 추가 증설하고 트래픽 분산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평시보다 500% 이상 트래픽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설 당일 LTE 데이터 이용량이 평일 대비 20.8%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모바일 통화량은 통상 귀향·귀경 등 이동할 때, 데이터 통화량은 설 당일 급증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SK텔레콤은 공원묘지, 대형마트, 터미널 등 9천여곳에 2천여명의 직원을 투입한다.

KT 역시 오는 23일까지 네트워크 특별 감시 기간으로 설정하고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한다.

연휴 기간 동안 일 평균 400여명의 인원을 투입해 실시간 트래픽을 감시하고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를 중심으로 과부하 발생시 단계별 제어를 실시하다.

설 연휴 기간에는 새해 인사나 택배를 가장한 스미싱 문자가 대량 유포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감시 차단 시스템도 24시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1일부터 종합상황실을 운영한 LG유플러스는 설명절 연휴 동안 특별관리 기간으로 지정하고, 비상근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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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 상암 사옥에 개소한 종합상황실은 24시간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하고, 현장에서 LTE 생방송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상황을 공유한다.

또 특정 지역 트래픽과 통화 호 급증에 따른 장애 발생에 대비해 주요 거점 지역에 평상시의 2배 수준의 현장요원이 특별 근무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