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CNI, 전자재료사업 550억원에 매각

일반입력 :2015/02/17 13:24

동부CNI는 지난 1월 '동부전자재료'라는 이름으로 물적분할한 전자재료사업을 약 550억원에 매각한다고 17일 밝혔다.

동부CNI는 전자재료사업 매각을 영업양수도와 자산양수도 형태로 각각 진행할 계획이다. 영업양수도는 '켐트로스' 등 2곳, 자산양수도는 원대산업 등 2곳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동부CNI의 설명에 따르면 전자재료사업 영업부분을 인수할 켐트로스는 기존 생명공학 및 전자소재 사업과의 시너지를 고려해 인수를 결정했고, 자산부분을 인수할 원대산업은 수도권 공단에 위치한 동부전자재료 토지를 활용하려는 계획으로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부CNI는 1분기내 완료 예정인 영업 및 자산 매각 후 동부전자재료를 청산할 방침이다. 회사 매각 대금으로 동부CNI가 차입금을 상환하면 지난해 약 2천700억원에 달했던 차입금 규모를 200억원대로 낮출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동부CNI는 지난해 7월 동부팜한농 지분 매각, 지난 1월 FIS시스템 매각, 이번 전자재료 매각 등 자산 매각으로 약 2천1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는 식으로 재무구소 개선 작업을 진행해 왔다. 현재 동부로봇과 동부하이텍 매각을 완료하면 무차입경영이 가능해진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동부CNI는 지난해 계열사 법정관리 신청으로 대규모 매출채권 충당금을 안게 됐다. 저수익 사업 정리 과정에서도 비용이 발생해 실적이 악화됐다. 회사측은 올해 재무구조개선, 원가혁신을 통해 사업경쟁력 강화,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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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CNI 관계자는 "금융계열사 대상 IT운영사업 매각과 일부 비금융계열사의 이탈에도 올해 1월부터 예년 수준의 영업이익이 실현되고 있다"며 "영업 측면에서도 기존 대외 고객사와의 재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향후 실적도 낙관적"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FIS시스템 매각을 통한 차익은 동부CNI가 공시할 1분기 실적의 영업외 손익을 통해 인식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