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로봇, 中 리드드래곤에 팔린다

일반입력 :2014/12/17 17:51

이재운 기자

동부그룹이 로봇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 동부로봇을 중국계 자본에 매각할 계획이다.

 

17일 동부그룹 지주회사격인 동부CNI는 공시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동부로봇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리드드래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중국 업체인 리드드래곤은 전자업계 유명인사가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동부그룹은 동부CNI와 오너 일가가 보유한 동부로봇 지분 37.6%를 모두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로봇은 서비스용 로봇과 제조업용 로봇 등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다. 지난 1998년 다사기술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이후 2010년 11월 동부그룹 계열사로 편입돼 이듬해 3월 동부로봇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동부그룹은 재무구조 악화에 따라 동부하이텍 매각을 추진, IA-애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동부익스프레스와 동부발전당진, 동부특수강에 대한 매각계약을 속속 체결한 데 이어 지난 15일에는 동부CNI가 자회사인 FIS시스템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는 등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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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CNI와 동부로봇은 3개월 내에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대로 해당 내용에 대해 재공시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