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위치정보로 FDS 불편함 없앤다

비자, 해외 여행객 겨냥해 관련 기능 제공

일반입력 :2015/02/16 09:45    수정: 2015/02/16 10:05

손경호 기자

글로벌 신용카드 회사 비자가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도입했을 때 나올 수 있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스마트폰 위치정보를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적용한다.

FDS는 사용자의 거래패턴을 파악해 이상거래로 의심될 경우 거래를 지연시키거나 차단하는 기능을 기본으로 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서울에서 카드 결제를 한 사용자가 5분 뒤에 부산에서 또 다른 결제를 했을 때 이상거래로 판단한다.

문제는 이러한 방식이 오히려 해외 여행자나 출장이 잦은 사용자들에게는 불편함으로 다가온다는 점이다. 비자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폰의 위치정보를 활용하는 방법을 취했다. '비자 모바일 위치 확인(VISA Mobile Location Confirmation)' 기능이 그것이다.

FDS에 사용자 스마트폰으로부터 전송된 위치정보를 추가해 사용자가 다른 나라를 방문했을 때도 쉽게 결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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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기술은 '핀스피어(Finsphere)'라는 개발사를 통해 만들어진 기술로 4월 중 미국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옵션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비자는 지난해부터 사용자들이 결제 프로세스를 더 쉽게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작업에 나섰다. 이들은 사용자의 여행 계획에 대해 공유하는 온라인 매커니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비자 여행 인증 태그(VISA Travel Authorization Tag)'라는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 서비스는 신용카드를 통한 항공기, 기차, 호텔 예약을 확인해 사용자의 여행 계획을 대략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FDS에 정교함을 더하기 위한 조치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