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카드 회사 비자가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도입했을 때 나올 수 있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스마트폰 위치정보를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적용한다.
FDS는 사용자의 거래패턴을 파악해 이상거래로 의심될 경우 거래를 지연시키거나 차단하는 기능을 기본으로 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서울에서 카드 결제를 한 사용자가 5분 뒤에 부산에서 또 다른 결제를 했을 때 이상거래로 판단한다.
문제는 이러한 방식이 오히려 해외 여행자나 출장이 잦은 사용자들에게는 불편함으로 다가온다는 점이다. 비자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폰의 위치정보를 활용하는 방법을 취했다. '비자 모바일 위치 확인(VISA Mobile Location Confirmation)' 기능이 그것이다.
![](https://image.zdnet.co.kr/2015/02/16/oXca5VRp3HdnmVjQkEjT.jpg)
FDS에 사용자 스마트폰으로부터 전송된 위치정보를 추가해 사용자가 다른 나라를 방문했을 때도 쉽게 결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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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기술은 '핀스피어(Finsphere)'라는 개발사를 통해 만들어진 기술로 4월 중 미국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옵션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비자는 지난해부터 사용자들이 결제 프로세스를 더 쉽게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작업에 나섰다. 이들은 사용자의 여행 계획에 대해 공유하는 온라인 매커니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비자 여행 인증 태그(VISA Travel Authorization Tag)'라는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 서비스는 신용카드를 통한 항공기, 기차, 호텔 예약을 확인해 사용자의 여행 계획을 대략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FDS에 정교함을 더하기 위한 조치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