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파 인체흡수율 측정기술 '국제 표준 채택'

전자파 인체노출 평가 분야 기술 반영 첫 사례

국내 전자파 인체흡수율 측정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채택됐다.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지난 5일에 끝난 전자파 인체노출량 평가 관련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회의에서 국내전파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전자파 인체흡수율 측정기술 2건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되고, 곧 각국의 국가위원회(NC)에 회람 후 국제 표준으로 승인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국내전파연구원이 제안한 ‘전자파흡수율 측정용 자동 입력전력 제어 기술’은 휴대전화 등 휴대용 무선기기의 전자파 인체 흡수율 측정 시 표준 입력전력 신호를 정밀 자동제어 할 수 있는 기술로 그간 전자파 흡수율 평가에 문제시 된 측정시간을 25% 이상 단축시킬 수 있다.

또한 국립전파연구원 관계자에 따르면 측정의 정확도를 15% 정도 이상 개선할 수 있어, 향후 측정시스템에 적용 등 활용가치가 높다.

이 기술의 국제표준화로 휴대전화의 전자파 인체 흡수율 적합성 평가에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업체에서 생산되고 있는 전자파 인체흡수율 평가시스템의 국제 경쟁력 확보에도 상당히 도움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 이번 회의에서 무전기 등에 대해 전자파 인체흡수량을 측정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인 ‘저주파수 대역에 대한 전자파 인체흡수율 평가 기술’도 국제표준으로 채택돼 국제표준으로 승인될 예정이다.

국립전파연구원 관계자는 “국립전파연구원이 일본 국립정보통신연구기구와 공동으로 연구를 추진해 그 결과의 정확성을 입증했고, 또한 국제표준으로도 채택돼, 국내 전자파 인체흡수량 측정기술이 국제적 공조와 연구협력을 통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