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올스타전, 기어VR로 생생하게 본다

일반입력 :2015/02/14 09:19    수정: 2015/02/15 13:37

이재운 기자

‘꿈의 무대’ NBA 올스타전 행사를 세계 어디서나 눈 앞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와 오큘러스가 공동 개발한 가상현실(VR) 기기 ‘기어VR’ 덕분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는 미국프로농구협회(NBA)가 올스타전의 주요 행사 일부를 기어VR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이어지는 NBA 올스타 주말 행사는 엄청난 인기 속에 행사가 열리는 뉴욕 메디슨스퀘어 입장권이 개인간 거래 사이트에서 최소 1천달러(약 110만원)에 판매될 정도다.

날로 더해가는 농구에 대한 인기 속에 NBA는 3점슛 경연과 덩크슛 경연 등 주요 행사를 기어VR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기어VR과 연계한 360도 촬영 카메라를 통해 현장을 촬영해 전송하면 이를 기어VR을 통해 마치 경기장에서 함께 하는 것과 같은 경험이 가능하다.

제프 마실리오 NBA 미디어 담당 사무국장은 “우리가 (우리 사무실에 있는) 모두에게 이를 처음 보여줬을 때, 첫 반응은 언제나 ‘대박(expletive), 와우(wow), 놀랍다(amazing)’ 등(감탄사 일색)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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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기어VR을 통한 가상현실 확산을 위해 앞서 NBA를 비롯해 레드불, 마운틴듀, 어큐라 등 다양한 업체와 협력을 통해 관련 콘텐츠 확대를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기어VR의 국내 출시 시기를 최종 조율 중이다. 당초 지난달 말 출시를 전망하는 보도가 등장하기도 했지만 삼성전자 측은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조만간 출시될 예정으로 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