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정부에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나 수소 자동차 등 차세대 제품 시장 선점을 위한 규제 개선과 지원을 건의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최대한 지원’을 약속하며 투자를 조기에 집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11일 정부는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삼성, 현대차, LG 등 주요 대기업 경영진과 ‘주요 기업 투자간담회’를 갖고 논의 내용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재계는 ▲투자확대를 위한 세제 개선 ▲입지·환경 규제 합리화 ▲기타 지원 등 다양한 건의사항을 제시했다.디스플레이 업계는 AMOLED 등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해 대규모 양산이 필요한 분야의 첨단 소재와 장비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업황을 감안해 납사 제조용 원유에 대해 할당관세(1%)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자동차 업계는 수소전지 자동차 육성을 위해 수소충전소 확충 지원과 지방자치단체 시범사업 예산 지원 등 정책적,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재계 참석자들은 중견기업의 해외투자를 기업소득 환류세제 공제대상 투자범위에 포함시켜줄 것과 동반성장 세제혜택에 특허이전 등 현물지원도 포함시켜 줄 것, 생산성향상 설비나 연구개발(R&D) 투자 등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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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배출권 거래제와 수도권 규제, 완충 저류시설 등 입지.환경 규제 합리화에 대한 건의와 원천기술 획득을 위한 해외기업 인수합병(M&A)에 대한 산업은행의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 지원, 한국전력 등 국내 공공기관의 해외 수주 시 외산 보다 국산 기자재를 활용하도록 하는 정책적 유도 등에 대한 건의 등 다양한 건의사항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정부 측은 “투자 불확실성을 낮추기 위한 모든 노력을 할 것”이라며 “기업이 계획한 투자는 조기 집행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