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현대차, LG, 한화 등 제조업계가 올해 34조원 이상의 신규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 같은 투자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오전 ‘주요기업 투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주요 투자사업 애로 해소 현황에 대해 점검하는 한편 사업재편 가속화를 당부했다.
산업부는 애로해소현황 점검 결과 올해 34조4천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가 올해 안에 착수될 것으로 집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진행한 투자간담회에서 발굴한 22조4천억원 외에 산업부 주관 현장대기 프로젝트와 올해 초 조사를 통해 새로 발굴한 프로젝트가 각각 10조9천억원과 1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안에 착수가 확실시 되는 공장 신.증설 등 그린필드 투자에 한한 것으로, 연례적 유지보수나 신모델 개발 등 연구개발(R&D) 투자, 부지 매입 등은 제외한 것이어서 실제 투자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대표적인 사업이 삼성전자가 지난해 하반기 밝힌 경기도 평택 반도체 생산기지 조성 사업이다. 정부는 전력 인프라 구축을 당초 계획인 2018년 6월에서 2016년말로 1년 이상 앞당겨 착공시기를 앞당길 수 있게 했다.
또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업계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R&D 세액공제 대상 기술확대와 용수 사용료 부담완화, 간선도로 조기착공 등의 지원책을 통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 증설을 올해 안에 착공할 수 있게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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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업계는 7조1천억원 규모의 제조업 및 외국인 투자사업에 대해 산업은행이 30조원 규모 내에서 지원하는 기업 투자 촉진 프로그램을 적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산업은행은 사업성 검토를 거쳐 실제 투자나 융자 여부와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경제계는 당초 계획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사업재편촉진 특별법 제정과 신규투자를 저해하는 규제 개선 등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