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9천억원 들여 태양광 발전소 짓는다

캘리포니아州 몬테레이카운티에 160만평 규모

일반입력 :2015/02/11 08:47

정현정 기자

애플이 기후변화에 대응을 위해 9천억원을 투자해 캘리포니아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주최 컨퍼런스에 참석해 8억4천800만달러(약 9천260억원)를 들여 캘리포니아주 몬테레이카운티에 1300에이커(약 159만평)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태양광 프로젝트를 위해 애리조나주 템피에 본사를 둔 태양광 업체인 '퍼스트솔라'와 협력하기로 했다. 애플은 퍼스트솔라와 전력구매 계약을 맺어 앞으로 25년 간 130메가와트의 전기를 공급받게 된다.

이는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 본사 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모든 사무실과 애플스토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기에 충분할 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주 6만가구에도 공급될 수 있는 양이다.

팀 쿡 CEO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해)얘기만 할 때는 지났다며 이제는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애플은 애리조나에 들어서는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하는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태양광 발전을 통해 애리조나주 약 1만4천500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미 애플은 노스캐롤라이나, 오리건, 네바다주 데이터센터 운영에도 신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하고 있다.

발전소 건립은 올해 중반부터 시작돼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