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정부가 개발중인 기상관측위성 ‘정지궤도복합위성 2A호’와 해양‧환경관측위성인 정지궤도복합위성 2B호의 발사를 위해 프랑스 아리안스페이스사와 계약을 체결한다고 10일 밝혔다.
정지궤도위성2기는 현재 운영중인 천리안 후속 위성으로 미래부, 환경부, 해수부, 기상청 등 정부부처가 한반도 주변 기상‧해양‧환경 상시관측을 통한 기상‧환경예보, 해양감시 등 공공수요를 위해 활용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2011년 7월부터 2019년 9월까지 7천200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위성개발 사업이다.
미래부와 항우연은 2018년, 2019년 각각 발사예정인 정지궤도복합위성 2A호, 2B호 2기의 발사업체 선정을 위해 응찰한 프랑스의 아리안스페이스사와 미국의 스페이스-X사의 가격 및 기술경쟁력을 평가 한 결과, 최종적으로 아리안스페이스사가 선정됐다. 오는 13일에는 항우연에서 아리안스페이스사 부사장과 항우연 원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계약체결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많은 발사경험과 높은 성공률 등 신뢰도에서 앞선 아리안스페이스사의 아리안 5ECA 발사체는 2단 액체로켓으로서 길이는 52m, 무게는 777톤에 달하고 정지궤도에는 9.6톤의 위성까지 발사할 수 있어 보통 한 번에 2개의 위성을 발사할 수 있다.
아리안 5ECA 발사체는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총 47회 발사 중 첫 발사를 제외한 46회의 발사를 연속 성공해 97.9%의 발사성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2010년 6월 천리안위성을 발사한 발사체와 동일한 발사체이다.
아리안스페이스사는 우리나라의 우리별 1호, 우리별 2호, 무궁화위성 3호, 무궁화위성 6호 및 천리안위성을 발사한 경험이 있으며, 발사장은 남미의 프랑스령 기아나의 꾸루에 있는 기아나우주센터이다.
정지궤도복합위성은 선행위성인 천리안위성의 임무승계 및 환경관측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를 총괄부처로 하고 환경부, 해양수산부, 기상청이 참여 개발하는 다부처 사업이다.천리안위성 개발로 확보된 기술을 바탕으로 정지궤도위성 독자개발의 기반을 마련해 공공수요 대응 및 국가위상 제고를 위해 총 2기를 개발 중이다.
기상관측용 2A 위성은 천리안위성 대비 해상도 4배 이상, 관측주기는 3배이상 향상되며 관측채널은 5채널에서 16채널로 3배 이상 증가돼 다양하고 선명한 관측‧분석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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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해양영토 감시 및 해양관측용 해양탑재체는 천리안위성 대비 해상도가 4배 이상 향상된 선명한 자료가 제공되고, 환경탑재체는 해상도가 7km로 세계 최초로 정지궤도에서 운영돼 한반도 주변 월경성(越境性) 대기오염물질의 이동 감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부측은 “정지궤도복합위성개발사업은 우주기술의 자립으로 우주강국 실현을 위한 국정과제로서 우주기술 자립을 통해 안전하고 행복한 국민의 삶을 구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