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 재난과 재해 등을 대비하기 위해 정밀지상관측용 위성 2기가 개발된다. 사업 규모는 15년간 총 2천200여억 원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기획재정부와 외교부, 국방부 등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제8회 국가우주위원회를 열고 차세대 중형위성 1단계 개발계획안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500㎏급 표준형 위성 플랫폼(시스템·본체) 확보와 2기의 정밀지상관측용 중형위성 개발이 주요 골자다. 사업에는 오는 2020년까지 총 2천2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위성에는 흑백 0.5m급, 칼라 2.0m급의 해상도를 갖춘 전자광학 카메라와 레이더, 적외선 장치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미래부는 1호기 개발부터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국내 산업체간 공동설계팀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항우연의 위성 개발경험 및 1호기 개발 기술(시스템, 본체 및 탑재체 기술)을 참여 기업에 이전한다. 또 2호기부터는 국내 산업체가 설계부터 제작까지 전담함으로써 산업체 주도의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해외 수출도 지원한다. 미래부 측은 2013년 유로컨설트(EuroConsult)가 파악한 향후 10년(2013~2022)간의 전세계 위성수요가 약 755개이고, 이 중 중형급(400~600㎏)이 90개인 만큼 수출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미래부와 국토부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해 30억원씩 총 60억원을 정부예산에 신규 반영했다. 사업은 내년 1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발사시기는 1호기 2019년, 2호기 2020년이 목표다. 미래부는 이번 사업으로 다양한 탑재체의 장착이 가능한 표준형 위성 플랫폼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실용 위성 양산 체제 구축과 광학 탑재체의 기술자립화를 통해 초정밀 기계기술, 첨단 전기기술 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차세대중형위성개발은 지난 20여년간 축적된 국가 첨단 우주기술을 민간으로 본격 이관하는 계기"라면서 "국가 우주산업을 육성하고 세계 우주시장에 진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더불어 우리나라의 인공위성은 총 5개가 운용 중이다. 여기에 다목적위성 3A호·6호, 차세대소형위성 1호, 정지궤도복합위성 2A, 2B호 등 총 5개가 개발 중이다. 다목적실용위성 3A호의 경우 내년 상반기 중 러시아 발사장에서 쏘아 올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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