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방송사(SO)의 가입자 정체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반면에 지난해 IPTV 시장은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가 6일 발표한 ‘2014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으로 SO가 전국 77개 사업구역 중 72개 구역에서 가입자 점유율 1위를 기록중이지만, 가입자수 정체 속에 전체 시장점유율은 하락중이다. 반면 IPTV의 가입자 점유율은 전년 대비 6.4%p가 증가해 2013년 34.3%를 기록했다.
전체 유료방송시장은 가입자 수는 2012년말 2천332만에서 2013년말에는 8.9% 증가해 2천54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약 4조500억원의 방송사업매출을 기록했다. 가입자 점유율 전국 기준으로는 KT계열이 전년 대비 1.4%p 증가해 27.2%로 1위이며, 2위는 15.5%를 기록한 CJ헬로비전으로 1,2위간 점유율 차이는 11.7%p가 났다.
KT계열의 가입자 점유율은 2012년 25.8%에서 2013년 27.2%로 증가 하면서 최초로 1위를 차지한 구역이 5개로 나타나는 등 IPTV 진영과 SO 진영간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유료방송시장에서는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가입자 점유율의 빠른 증가와 SO의 디지털전환 지속으로 1위 사업자인 KT계열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으며, 시장집중도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CJ헬로비전이 20개 구역에서 가입자 점유율 1위이며, 티브로드가 16개, 씨앤앰이 15개 순으로 1위 구역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기사
- 최성준 방통위원장 "방송사-제작사 계약관행 개선돼야"2015.02.06
- 방통위, ‘시청점유율 조사 개선방안’ 토론회 개최2015.02.06
- 방통위, 재난방송 제도 뜯어고친다2015.02.06
- 방통위, 리베이트 상한선 도입 '전전긍긍'2015.02.06
또한 전체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부분에서는 IPTV, 종편 및 홈쇼핑PP 등의 성장으로 2013년 말 전체 규모가 전년대비 6.3% 증가했다. 특히 지상파와 SO의 시장점유율은 감소추세가 유지되고 있는 반면 IPTV가 전년대비 33.5% 증가하여 방송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13년 말 기준으로 전체 방송사업 매출규모는 14조347억원으로 전년보다 6.3% 늘어났다. SO매출이 2012년말 2억3천163억원에서 2.7% 증가한 2억3천792억원을 기록한 반면, IPTV 시장 매출은 2012년말 8천29억원 보다 33.5% 증가한 1조1천251억원을 기록했다.
더불어 가입자 유치 경쟁 심화로 평균 유료방송요금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VOD 수입을 제외한 수신료 기반 가입자당 매출(ARPU)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