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4천만화소’ 미러리스 카메라 공개

일반입력 :2015/02/06 13:47

이재운 기자

올림푸스한국은 6일 서울 동대문 JW매리어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러리스 카메라 OM-D E-M5 Mark II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4천만화소 해상도 촬영을 지원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미지센서 최대 지원 해상도는 1천720만화소(유효화소수 1천610만화소)지만 센서를 0.5픽셀씩 이동시켜가며 총 8장의 이미지를 촬영한 뒤 이를 하나의 이미지로 합쳐 구현해냈다.

또 올림푸스가 개발한 5축 손떨림 보정을 강화해 카메라를 직접 손에 들고 뛰며 촬영하는 핸드헬드(Hand Held) 방식으로 촬영해도 결과물의 초점이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

동영상 촬영은 60p 풀HD 해상도를 지원하며 슬로모션 기능과 배경음악, 아트필터 등 다양한 부가 효과를 적용할 수도 있다.

이 밖에 방수/방진 기능도 갖추고 있어 야외 사용 환경도 지원한다. 제품을 체험해 본 영화 ‘말아톤’을 연출한 정윤철 감독은 “스테디캠 등 별도 장비 없이도 핸드헬드 방식으로 촬영할 수 있게 되면서 영화 연출 상황에서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제품 구성을 살펴보면 렌즈 색수차 보정 이미지 처리 엔진인 트루픽VII과 1/8000초 기계식 고속 셔터스피드, 초당 10프레임 고속연사, 시야율 100%와 236만화소 해상도를 지원하는 전자식뷰파인더(EVF)와 회전식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또 카메라와 PC를 연결해 촬영과 카메라 조작이 가능한 ‘테더슈팅’과 건축이나 인테리어 사진 촬영 시 건물의 왜곡을 보정해주는 디지털 시프트 기능(키스톤 보정)도 지원한다. 전반적으로 필름카메라 OM-4 디자인을 계승해 버튼 위치 등을 거의 유사하게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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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한국 관계자는 다만 4천만화소 화질을 얻기 위해서는 8장의 동일한 이미지를 확보해야 하므로 삼각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색상은 블랙과 실버 등 2종이며 표준 줌렌즈와 함께 다음달 국내 출시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이다.

김규형 올림푸스한국 영상사업본부장은 “이번 신제품은 올림푸스 카메라의 새로운 도전의 시작을 알리는 제품”이라며 “과거 올림푸스가 기존에 없던 제품으로 카메라 시장에 혁신을 가져왔듯 이번 OM-D E-M5 Mark II가 OM-D 무비 기술과 4천만화소 초고해상도 기술로 카메라 시장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