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전력선을 연력한 유선 드론(무인기)를 도입하고 공군과 육군에서 사용하기로 했다. 짧은 비행시간이라는 제약 조건을 넘어서는 동시에 다양한 용도 활용도 가능하다.
3일 국내 무인기 제조사인 유콘시스템은 신개념 무인기인 ‘티로터(TRotor)’를 국방부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공군과 육군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티로터는 대전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자율비행로봇 시범보급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전력선을 연결해 지상 약 50m 상공에서 24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해 기존 무인기의 비행시간 20여분의 한계 조건을 넘어서는 점이 특징이다.
또 기존 드론의 주요 기능인 감시정찰뿐 아니라 통신중계, 주요시설 감시용 등 다양한 활용도 가능하다.
유콘시스템 측은 이런 형태의 제품이 현재 무인기 분야 선진국인 이스라엘에서만 사용되고 있으며 이외 지역에서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로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유콘시스템은 이에 따라 관련 특허 등록을 마치고 군에 보급을 시작했다.
앞서 유콘시스템은 농약 10kg을 탑재한 채 약 1만4천평방미터(약 4천평) 넓이를 방재할 수 있는 농약살포용 드론 ‘리모콥터’를 개발해 시장에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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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콘시스템 관계자는 “군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드론이 정부산하기관으로 보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함은 물론 신기술 개발을 위한 과감한 R&D 투자를 통해 소형 드론 분야의 선도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근 전미가전협회(CEA)는 올해 상업용 드론 시장 규모가 지난해 대비 55% 증가한 1억3천만달러(약 1천41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며 드론 판매량이 약 4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