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美IIHS 선정 ‘운전자 사망 없는 차’

소형차 리오, 최다 사망자 발생 차량 '불명예'

일반입력 :2015/01/30 08:45    수정: 2015/01/30 08:48

기아자동차 중형 SUV 쏘렌토가 미국 고속도로안전협회(IIHS)에서 발표한 통계자료에서 차량 충돌사고시 사망자가 전혀 없는 차량에 포함됐다.

IIHS는 29일(미국시각) 차량 충돌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는지에 대한 통계 결과 자료를 발표했다. 대상 차종은 지난 2009년부터 2012년 사이에 미국에서 출시된 모델 기준이다.

IIHS 조사 결과 이 기간에 출시된 기아 쏘렌토 2륜구동, 아우디 A4 4륜구동, 혼다 오딧세이, 렉서스 RX 350 4륜구동, 벤츠 GL클래스 4륜구동 등 총 9개 차종이 운전자 사망 수가 전혀 없는 모델로 포함됐다.

IIHS의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SUV차량의 안전성 향상이 눈에 띈다. IIHS 조사 결과 사망자 수가 전혀 없는 9개 차종 중 쏘렌토를 포함한 6개 차종이 SUV다. IIHS가 지난 2005년 3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SUV 차량이 충돌시 사망자수를 많이 내는 차종으로 손꼽혔다. 그러나 10여년이 지난 현재 IIHS 기준으로 SUV 차량의 안전성이 크게 개선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 기아차 리오, 최다 사망자 수 선정 불명예

기아자동차는 쏘렌토로 SUV 안전성을 미국 IIHS로부터 인정받았지만 동시에 불명예를 얻게 됐다. 소형차 리오(국내명 프라이드)가 IIHS가 선정한 최다 사망자 발생 차량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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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는 100만명 당 149명의 사망자수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1년에 실시한 똑같은 통계에서 리오는 100만명 당 89명의 사망자수를 냈다. 4년 사이에 사망자수가 50명이나 급증한 것이다.

IIHS는 이 결과에 대해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IIHS 관계자는 “차량의 크기가 커질 수록 사망자 발생 수가 적어진다는 것을 통계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