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작년 영업손실 2900억…적자전환

명퇴 비용 때문…4분기는 영업익 340억 흑전

일반입력 :2015/01/30 07:52    수정: 2015/01/30 08:36

KT가 지난해 일회성 명예퇴직 비용 등의 이유로 2천9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 됐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천840억원에서 340억원으로 흑자전환 됐다.

KT(대표 황창규)는 30일 2014년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23조4천215억원, 순손실 9천655억원, 2천9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5조7천244억원, 영업이익 340억원, 2천41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KT 측은 “무선, 미디어, 금융 분야에서 성장했으나 유선과 상품수익 하락 등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며 “다만, 올해부터 명예퇴직에 따른 인건비 개선효과와 비용구조 혁신 노력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그 기반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가시적인 실적을 보여주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해 KT는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 ▲차세대 미디어, IoT 등 통신 기반 융합형 기가 서비스의 본격 사업화 ▲고객 중심의 경영인프라 혁신을 중점 전략 방향으로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LTE 가입자 1천만명 증가

지난해 무선 사업은 가입자와 ARPU 성장이 지속되며 전년 대비 4.8% 증가한 7조3천1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KT 측은 “지난해 LTE 가입자를 1천81만명 확보해 LTE 가입자 비중이 62.4%로 확대됐으며, 4분기 ARPU는 전년 동기 대비 9.7% 성장했다”며 “향후 KT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유무선 결합 경쟁력을 앞세워 무선사업의 성장 기조를 안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선 매출 7.2% 감소

반면, 유선분야 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7.2% 감소한 5조5천383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매출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초고속인터넷은 전반적인 주력사업의 경쟁력 회복과 기가인터넷 등 상품 라인업이 개선되며 가입자가 증가했다.

KT 측은 “기가 인터넷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통해 정체되어 왔던 초고속인터넷 ARPU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전체 가입자 증가와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콘텐츠 매출 11.3% 성장

KT의 주요 사업 분야 중 하나인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전년 대비 11.3% 성장한 1조5천82억원을 기록했다. KT IPTV는 지난해 89만명이 순증해 586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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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렌탈 매출은 BC카드의 매출과 KT렌탈의 성장 확대로 전년 대비 8.0% 증가한 4조1천697억원을 달성했으며, 기타 서비스 매출은 IT솔루션과 부동산 매출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한 1조4천300억원을 기록했다.

신광석 KT CFO(전무)는 “올해는 단통법이 과도기를 지나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될 것으로 보이며 더불어 IoT의 니즈가 빠르게 확산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미래 사업에 대한 발 빠른 대응도 요구 받고 있다”며, “KT는 회복된 통신 경쟁력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실적을 다지는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으로써 ICT 융합서비스 분야의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