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4분기 344억 영업이익…흑자전환

일반입력 :2015/01/29 16:02

김다정 기자

삼성전기가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략거래선 확대 노력이 성과를 거뒀고 환율의 덕도 봤다.

30일 삼성전기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천326억원, 영업이익 34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6%, 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3분기 691억원 적자, 지난해 4분기 359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사업부문별로는 4분기 칩부품 부문은 MLCC에서 고부가 솔루션, 소형,초고용량 제품의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1% 증가한 4천794억원의 매출을 실현했다. 올해는 전장용 고신뢰성 MLCC 개발을 통한 시장 참여를 늘리고 파워인덕터 등 전자기 노이즈 제거용 수동소자(이하 EMC) 제품군의 라인업을 강화해간다는 방침이다.

기판 부문은 해외거래선 신제품 적용으로 패키지용 기판 매출이 증가하고, 전략거래선 플래그십 모델향 메인보드용 기판의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4천2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앞으로 차별화 신제품의 적기 출시로 주요 거래선에 대한 신제품 대응력을 강화하고 베트남 등 해외 생산거점 운영을 통한 경쟁력 확보로 고객 다변화를 추진해갈 계획이다.

파워·네트워크모듈 부문은 모바일용 와이파이 모듈 및 아답터, TV 및 서버/조명용 파워 등 전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3천399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올해는 무선통신부품 모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사업을 강화하고 무선충전부문에서 표준인증 호환 솔루션 개발 및 기능 다양화로 어플리케이션을 확대할 예정이다.

카메라모듈·모터 부문은 카메라모듈에서 1천600만화소 OIS 제품, 중화거래선향 1천300만화소 제품의 수요가 확대되는 등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14% 증가한 5천75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올해에는 고화소,고기능 카메라모듈 신제품의 조기 출시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기는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상승세를 보였지만 연간으로는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2014년 연간 기준 삼성전기 매출은 7조1천4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가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지난해 4천640억원 대비 99% 감소했다.

올해는 실적 회복을 위해 신규거래선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중화시장 신규거래선 개척을 통한 매출 비중을 늘리는 한편 거래선 구조 다변화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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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는 올해 모바일 부품에서 중국 등 신흥국의 LTE 채용에 따른 관련 부품 수요를 전망했다. 소형, 초고용량, 고부가 솔루션 적층세라믹콘덴서(이하 MLCC), 모바일용 기판, 무선통신모듈 수요가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세트의 슬림, 고사양화 추세에 따라 고부가 기판 및 박형 진동 모터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차별화로 무선충전 시장이 본격화되고 고화소 손떨림방지기능(이하 OIS) 등 고부가 카메라모듈의 수요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