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결제 서비스는 현지 금융 기관들과 협업을 통해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면서도, 인터넷은행 등 금융업 직접 진출에 대해서는 검토 조차 안 된 상태라고 선을 그었다.
또 네이버는 모바일 시대를 맞아 이용자들의 상품 검색 활동 변화를 감지, 쇼핑 검색 서비스를 개편함으로써 이용자 편의성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황인준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9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라인페이를 이미 출시했거나 새로운 지역에 출시를 준비 중이고 국내에서도 네이버페이도 발표를 했다”면서 “이용자 편의 증대 측면에서 현지 금융 기관들과 협업을 통해 결제 서비스를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황 CFO는 “현재 금융 산업 자체 진입에 대해서는 검토된 바 없다”는 말로 최근 이슈가 된 인터넷은행 설립설을 부인했다.
이어 김상헌 대표는 쇼핑검색 강화가 전자상거래 사업 확대를 뜻하냐는 질문에 “PC에서 모바일 시대로 들어오면서 이용자들의 상품 검색 활동이 변화된 것을 발견했다”면서 “사용자들의 의도를 분석함으로써 만족스러운 정보를 보여주고 올 상반기 네이버페이를 선보여 결제까지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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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쇼핑 검색 개편은 “매출 증대를 위한 것이 아닌 서비스 개선과 이용자 편의성 증대의 목적” 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지난해 4분기 매출 7천502억원, 영업이익 1천961억원, 계속영업순이익 1천35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연간 실적은 매출 2조7천619억원, 영업이익 7천605억원, 계속영업순이익 4천265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