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비업체 화웨이가 국내 재난망 시장진출을 공식화하고 나섰다. 특히 화웨이의 재난망 장비가 이미 전세계적으로 공급돼 상용화되고 있고, 최근 일련의 안보보안 이슈와 관련해서도 재난망에 화웨이 장비를 도입해도, 보안문제는 전혀 문제될게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화웨이는 28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LTE기반 재난안전통신망 시연회를 개최하고 관련 기술과 장비 등을 선보였다.
현재 화웨이는 전세계 30여개 국가의 재난망 사업에 참여하고 있고, 재난망 구축을 위한 '공공안전-LTE'(PS-LTE)기술을 전세계에 제공하고 있다. 또한 화웨이 네트워크 장비는 국제공통평가기준(CC)에 따른 보안 인증을 획득하여 안전하고 검증된 LTE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김학수 한국화웨이 부사장은 “PS-LTE 네트워크는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화웨이가 갖고 있는 많은 경험이나 한국에서 보여줬던 기술의 우수성을 통해 한국 재난 안전 통신망에 어떻게 일조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고, 국가 재난 안전망 표준이 전세계 글로벌 스탠다드가 되도록 일조하는 게 소망”이라고 밝혔다.
화웨이는 이날 시연회에서 LTE 래피드 솔루션을 비롯해 ‘PS-LTE site’와 재난망과 상용망에 직접 연결하는 ‘푸시투토크(PTT) 서버’ 등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지난해 3분기까지 66건의 계약을 통해 미국, 영국, 일본 등 전세계 주요 국가의 정부, 운송 에너지 및 기타 업계에서 활용되고 있다.
또한 화웨이는 최근 몇년간 논란이 되고 있는 정보보안 이슈와 관련해서도 전혀 문제될 게 없다면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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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코리아측은 화웨이가 가지고 있는 보안백서나 내부규정 등을 엄격하게 하고 있어 조금이라도 위반하면 엄중한 처벌을 받는다면서 영국에 이미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해 신뢰를 받고 있는 만큼,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화웨이코리아측은 런정훼이 화웨이 창립자가 세계경제포럼에서 화웨이는 중국 정부로부터 스파이활동을 요청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전면 부인한 것을 재차 인용했다.
왕칭원 화웨이 LTE 글로벌 사업부 부사장은 “화웨이는 중국 난징에서 열린 2013년 아시안유스게임(Asian Youth Games)과 2014년 유스올림픽게임(Youth Olympic Games)에서 난징시와 협력해 LTE 트렁킹 시스템을 제공했다”며 “화웨이는 풍부한 재난망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중소기업과 적극 협력해 국가 재난망 기술의 혁신적인 발전을 이끌고, 한국이 PS-LTE 기술을 비롯한 글로벌 네트워크 시장의 표준을 주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