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3세 경영인인 김동관 한화솔라원 영업실장이 “유가 하락세가 태양광 시장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미국 시장에서 수요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5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실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 현장에서 미국 폭스TV와 가진 생방송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유가하락이 태양광 시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전력생산용으로 사용되는 석유비중이 매우 낮기 때문”이라며 “오히려 전세계 전력생산의 주원료인 천연가스의 경우, 특히 미 국시장을 볼 경우 지난 수년간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함에도 불구하고, 태양광 시장수요는 끊임없이 빠른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이 태양광 발전 시장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 이 발언을 통해 김 실장이 주도하는 해당 사업에 대해 유가하락에도 적극적인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또 “최근 모듈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스템가격도 하락하면서 정부 보조금 없이도 태양광 시스템이 경쟁력을 갖는 시장으로 점차 확대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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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는 한화그룹이 지난 2013년 다보스포럼이 열리는 다보스 콩그레스센터의 1천㎡ 너비 지붕에 640장의 모듈을 이용해 총 280kW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 현장에서 이뤄졌다.
한편 포럼 현장에서 김 실장과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이사를 비롯한 한화그룹 수뇌부는 관련 세션 참석과 관련 업계 주요 인사, 그루지아와 인도네시아 등 각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