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지난해 매출은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늘어났다. 단말기 유통법이 시행된 4분기 실적은 이 같은 추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단통법 시행 이후 영업익은 52.6% 급증했지만, 매출은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으로 2014년 매출 10조9천998억원, 영업이익 5천763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3.9% 감소, 영업익은 6.3% 증가했다.
지난해 무선 부문 매출은 LTE 가입자 증가와 ARPU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9.3% 늘어난 5조2천117억원을 기록했다.
LTE 가입자는 2013년 전체 가입자의 65%인 709만명에서 지난해 75%인 846만명에 도달했다. 무선 서비스 ARPU는 전년 대비 6% 상승한 3만6천157원이다. 무선사업부문은 LTE 네트워크 강점을 활용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와 U+HDTV, 유플릭스 무비 등 비디오 LTE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며 차별화 된 상품 경쟁력으로 LTE 시장을 선도했다.
2014년 유선 수익은 IPTV, 인터넷전화, 초고속인터넷 등 TPS 사업과 데이터 사업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3.2% 상승한 3조1천574억 원을 달성했다.
TPS 매출은 연간 45.6% 성장한 IPTV 실적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한 1조3천332억원을 달성했다.
데이터 수익은 간편결제 시장 확대 등에 따른 e비즈 매출 증가로, 전년 대비 0.2% 성장한 1조 4천1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투자비용(CAPEX)은 광대역 LTE-A 망 구축 비용을 포함한 최적화 설비 투자 등으로 연초 가이던스에서 제시한 2조 2천억원에 부합한 2조2천119억원이 집행됐다.
2014년 마케팅 비용은 상반기 경쟁심화와 하반기 단말기유통법 시행에 따른 가입자당 고객 혜택 강화로 전년 대비 14.2% 증가한 2조962억원을 기록했다.
단통법이 본격 시행된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 직전분기 대비 2.8% 감소한 2조 6천837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은 전년동기 대비 7.1%, 직전분기 대비 5.6% 증가한 2조2천83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단말기 유통법 시행에 따른 가입자당 유치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접속수익 및 수수료 정산분 4분기 일시 반영으로 직전분기 대비 9.2% 개선된 1천90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로 따지면 52.6%나 증가한 수치다.
판매 수수료와 광고선전비를 더한 뒤 단말매출 이익을 제한 마케팅 비용은 직전 분기 대비 8.6% 증가했다. 단 판매 수수료는 직전 분기 대비 36.4%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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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분기 무선서비스 ARPU는 전년 동기 대비 5.8%, 직전 분기 대비 3.6% 상승한 3만7천448원을 기록했다.
김영섭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은 “2015년 비전인 뉴 라이프 크리에이터로서의 개척자적 정신으로 올해는 3밴드 주파수 묶음기술(CA) 등을 통해 LTE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