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논란 스냅드래곤810, GPU 성능 '최고'

일반입력 :2015/01/23 09:09    수정: 2015/01/23 09:28

이재운 기자

일단 현재까지는 최고 수준이다. GPU로 인한 발열 문제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퀄컴 스냅드래곤810에 적용된 아드레노430 GPU 성능이 공개됐다.

22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성능평가(벤치마크) 사이트인 GFX벤치에 게재된 1080p 맨하탄 오프스크린 시험의 아드레노430 GPU 평가 결과를 소개했다.

CPU 코어는 ARM 코어텍스A57과 A53을 사용했지만 GPU만큼은 자체 코어인 아드레노 시리즈를 적용한 이 제품은 1천356프레임을 소화해 초당 21.9프레임(fps)의 성능을 보였다. 이는 2위로 평가된 애플 아이폰6 플러스의 GPU 성능인 1천193프레임(19.3fps)은 물론 삼성전자가 ARM의 말리-T760 GPU코어를 기반으로 만든 갤럭시노트 엣지에 적용된 제품(1천75프레임, 17.3fps) 보다도 꽤 높은 수준이다.

다만 ARM이 차기 GPU 코어를 출시할 경우 이 순위는 다시 역전될 수 있다. 또 퀄컴 제품이 특정 단말기에 적용된 것이 아닌 자사 레퍼런스 기기로 측정한 것으로 보여 실제 적용 시 환경과는 차이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아드레노430 GPU는 4K UHD 동영상 재생을 지원하는 퀄컴의 첫 제품으로, 모바일 분야에서 UHD 생태계가 확대될 것을 겨냥해 개발한 제품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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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냅드래곤810의 불량 문제에 대한 갖가지 소문과 관련 퀄컴과 일부 전문가들이 반박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탑재한 첫 제품인 LG전자의 G플렉스2가 오는 30일 국내를 시작으로 출시된다. 지난 22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는 발열 등 별다른 문제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스냅드래곤810의 여러 이슈에 대해 “약 3개월 전에 나왔던 이야기로, 현재는 거의 해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