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작년 영업익 7조5500억원…9.2%↓

4Q 영업익, 2조원대 못 넘어 "경영환경 불확실성 지속"

일반입력 :2015/01/22 14:54    수정: 2015/01/22 15:51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전년 동기보다 9.2% 감소한 7조5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영업이익은 1조8757억원을 기록해 기대됐던 2조원대를 넘어서지 못했다.

현대차는 22일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포함한 2014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이날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가진 컨퍼런스콜을 통해 2014년 매출액은 89조2563억원, 영업이익은 7조5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상이익은 9조9513억원, 당기순이익은 7조6495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2%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매출 증가와 연중 지속적으로 실시했던 수익 개선 활동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 신흥국 통화 약세 등 불리한 환율 여건과 심화된 판매 경쟁 등의 영향으로 영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2%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6% 감소한 1조875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분기 매출액은 7.5% 증가한 23조5742억원, 당기순이익은 22.2% 감소한 1조656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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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한 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제네시스와 쏘나타 등 신차 효과에 힘입어 판매와 매출액이 증가한 반면, 원화 강세 등 비우호적인 환율 여건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현대차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는 “올해에서 신형 투싼을 비롯한 주력 신차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며 “당분간의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차 판매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환율 안정이 이뤄질 경우 향후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