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이 달탐사 사업에 정부 예산이 배정되지 못해도 자체 예산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항우연은 올해 주요 연구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한국형발사체와 인공위성 개발사업, 달탐사 사업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초 달탐사 사업에 정부 예산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관련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러나 항우연은 자체 예산과 연구를 통해 달탐사 설계 및 검증도구를 개발하고 핵심기반 기술을 심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항우연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형발사체를 활용해 달탐사선을 발사함으로써 발사체, 심우주통신 등 우주 활동영역 확장을 위한 우주탐사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2018년 시험용 달 궤도선 발사를 위해 항행 및 제어기술, 시뮬레이터 및 SW, 임무설계, 심우주 통신 네트워크 등 핵심원천 기술을 조기 확보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미 지난해 9월에 시험용 달 궤도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바 있고, 궤도선 개발을 위해 NASA와 국제 협력 개발 타당성 연구협약을 체결했다.
관련기사
- 조광래 항우연 원장 "국산 위성 발사체 개발 집중"2015.01.21
- 韓 과학위성 3호, 충돌위기 벗어나2015.01.21
- 미래부, 위성 2기 개발에 2천200억 투자2015.01.21
- 미래부-항우연, 국제우주대회 참가2015.01.21
올해는 항우연 자체 재원으로 사업 선행연구 및 개념설계를 할 계획이다. 6월에는 시험용 달 궤도선 과학 탑재체를 선정하고 임무를 확정할 예정이며, 10월에는 시험용 달 궤도선 검토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NASA와 시험용 달 궤도선 국제 협력 개발 MOU를 체결을 앞두고 있다.
항우연 관계자는 “올해는 다목적실용위성 3A호 발사에 반드시 성공하는 것을 비롯해 한국형발사체 1단계 사업 7월 종료시키고 2단계 사업을 진행 하는 것, 달탐사 사업을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해 시험용 달 궤도선 선행개발을 목표로 하고 내년에는 한국형 달탐사선 개발 1단계 사업을 위해 예산 확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