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올해 한국에 가습기 출시한다

4년간 2.5조원 신규 투자 계획안도 발표

영국 가전 제조사 다이슨은 한국시장에 올해 가습기와 진공청소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습기의 경우 습기를 배출하기 전 자외선으로 물 속 세균을 99.9% 제거하는 기술로 국내의 추운 겨울철 날씨와 건조한 실내환경을 겨냥해 적극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또 황사와 미세먼지 등의 문제가 불거지는 환경을 겨냥해 0.3마이크론 크기의 초미세먼지도 최대 99.99% 제거할 수 있는 진공청소기도 연내 한국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다이슨은 신제품 연구개발(R&D)에 10억파운드(약 1조6천500억원)를 투자하는 등 향후 4년간 총 15억파운드(약 2조5천억원)를 기술투자에 투입한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2억5천파운드를 투자해 영국 본사와 R&D와 디자인을 담당하는 RDD센터 확장에 주력한다. 최대 3천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인 이 센터의 첫 건물은 내년 초 완공될 예정이며, 미래 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실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또 4년간 5천만파운드를 투자해 영국 내 대학들과 산학협력에 나서고, 신제품 실험과 생산을 위한 동남아시아 지역 설비 확충에 2억파운드를 투입한다. 특히 싱가포르 소재 모터 공장의 경우 4개의 생산라인을 추가로 구축해 연간 생산량을 1천10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다이슨은 이를 통해 4년간 4개의 새로운 기술 포트폴리오를 개발하고 100여종의 신제품을 발표할 계획이다.

제임스 다이슨 최고기술책임자는 “다이슨 성장의 원동력은 기술이며, 장기적인 관점과 끊임없는 발명을 통해서만 성장을 계속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위생적인 집안환경을 만드는 등 해결해야 할 새로운 문제를 살피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해로운 알레르기 유발 항원을 제거하도록 설계된 강력한 진공청소기와 제품 내 세균을 99.9% 제거하는 위생적인 가습기를 먼저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