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비디오 메시징 서비스 업체 라운드(Rounds)가 주요 벤처 캐피털들로부터 1천2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시장에서 메시징 서비스에 대한 잠재력을 여전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영상 채팅 서비스들이 메시징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도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라운드가 삼성 벤처스와 세퀘이어 캐피탈로부터 1천2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스타트업인 라운드는 최대 12명의 사용자가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영상 채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이 앱으로 사진과 동영상 파일을 공유할 수 있고 게임도 즐길 수 있다.구글 행아웃 같은 다른 무료 영상 채팅 서비스 처럼, 라운드도 다수의 사용자들이 동시 사용할 수 있는 영상 채팅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라운드는 서비스 안에 게임 같은 사용자간 인터렉션이 가능한 기능을 녹여 냈다는 점에서 차별화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운드에 따르면 지금까지 자사 앱에서 이뤄진 영상 채팅 중 94%가 인터렉티브 게임 또는 인터렉티브 비디오가 포함돼 있다고 한다.
라운드는 지끔까지 총 2천2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2천5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비즈니스 모델은 없는 상태다.
7억명 사용자 기반을 가지고 있는 왓츠앱을 비롯해, 라인, 스냅챗, 페이스북 메신저, 비버(Viber), 위챗(WeChat) 탱고(Tango) 등과 비교하면 라운드는 메시징 서비스 분야에서 아직 작은 업체에 불과하다.
하지만 대형 벤처 캐피탈인 세퀘이어와 삼성 벤처스가 관심을 보인다는 것은, 아직 메시징 서비스에 대한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미국 씨넷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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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퀘이어는 왓츠앱 초기에 투자해, 왓츠앱이 지난해 페이스북에 190억 달러에 인수되면서 막대한 수익을 챙기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라운드의 투자 유치는 벤처 투자사들이 향후 메시징 서비스 시장에서 영상 채팅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