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차례 출시가 무산돼왔던 삼성전자의 첫 번째 타이젠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 '삼성 Z1'이 드디어 인도에 모습을 드러낸다.
13일(현지시간) 타임즈오브인디아, BGR인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4일 인도 뉴델리에서 행사를 열고 타이젠 스마트폰 'Z1'(모델명 SM-Z130H)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와서 삼성의 새로운 제품을 즐겨라'(Come, Enjoy Samsung’s Next Product)'라는 내용이 담긴 초청장을 현지 언론에 배포했다.
앞서 인도 휴대폰 유통업체 마헤쉬 텔레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삼성전자 타이젠폰이 5700루피(약 9만9천원)에 판매를 앞두고 있다고 공지하며, Z1에서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왓츠앱(WhasApp)이 구동되는 모습을 올리기도 했다.
마헤쉬 텔레콤이 공개한 사양에 따르면 Z1은 4인치 WVGA(480x800) 해상도 디스플레이,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768MB 램(RAM), 4G 내장메모리, 310만화소 후면카메라, VGA급 전면카메라, 1500mAh 배터리, 2.3버전 타이젠 운영체제 등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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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Z1은 10만원 미만의 초저가로 인도 등 신흥 시장 공략을 위한 선봉에 설 전망이다. 특히 이미 인도 시장에 출시된 구글 안드로이드 원, 모토로라 모토E, 샤오미 홍미1S 등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1월 인텔 등 12개사와 타이젠 연합을 결성한 후 타이젠폰 출시를 준비해왔지만 생태계 미비 등을 이유로 시기를 계속 미뤄왔다. 지난해 3분기 러시아에서 타이젠폰이 출시될 것이라는 계획이 나왔지만 무산됐고 지난달에도 인도에서 출시설이 나왔지만 최종 불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