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명, 수백억대 디바이스가 인터넷에 연결되는 시대다. 하루에 셀 수 없는 페타바이트 규모의 데이터가 매일 생성된다. 사물인터넷, 만물인터넷, 하이퍼커넥티드월드 등 이름이 어떻든 엄청난 기대로 가득찬 세계로 우리는 들어가고 있다. 이런 새로운 인터넷 시대에 아카마이의 할 일은 속도 증가, 신뢰성 향상, 보안 강화 등이다.”
한국을 방문한 아카마이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톰 레이튼은 9일 서울 아카마이코리아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웹의 보안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4K 비디오 같은 리치 콘텐츠 품질을 보장하는 게 당면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모든 이들이 집에서 전파 대신 IP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보길 바라는데, 현재의 코어 인프라로는 이같은 기대를 뒷받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경우 라스트마일 인프라는 어느정도 역량을 갖췄지만, 중앙으로 집중되는 코어 인프라는 지금보다 100배 이상되는 인터넷을 처음부터 새로 구축하는 비용을 들여야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엔터프라이즈 앱도 클라우드로 가는 가운데, 기업은 IP 접속을 더 빠르고 합리적 비용으로 수행하도록 기업 네트워크 관리 방식자체가 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부족한 유선 인터넷 인프라의 성능을 최대한 극대화하는 분산 라우팅 기술로 CDN 영역을 장악한 아카마이는 새로운 인터넷 시대에도 자신의 역할이 강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IoT란 트렌드 속에서 대용량 데이터가 오가는 인터넷 환경에 대한 역할론을 강조한다.
톰 레이튼 CEO는 “데이터 트래픽이 앞으로 1천배 이상 증가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며 “인프라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가장 큰 역할 하는게 기술”이라고 말했다.
그는 몇가지 기술적 해법을 들었다. 가정에서 많이 소비하는 콘텐츠를 가까운 위치에 미리 배치하는 방식과 멀티캐스트, 클라이언트어시스트딜리버리 같은 기술들이다. 이동통신네트워크를 이용할 경우 사용자가 기지국 대신 와이파이 망을 사용할 경우 이를 미리 탐지해 콘텐츠를 해당 인프라에 캐시하는 방식도 예로 들었다.
클라우드 사업자의 CDN 사업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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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15년 동안 경쟁사 없었던 적이 없었다”며 “많은 회사들이 CDN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아카마이는 광범위한 분산 플랫폼에서 높은 품질과 신뢰성을 보장하는 노하우를 보유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현재 우리의 고객도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으로 클라우드 사업자도 아카마이를 이용해 콘텐츠를 전달하고 있다”며 “아카마이의 품질과, 신뢰성, 보안 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