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 헤드셋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났다. 바로 게이밍 기기 업체로 알려진 레이저다.
6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은 레이저가 지난 6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15’에서 VR 헤드셋 프로젝트 ‘OSVR(Open Source Virtual Reality)’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OSVR은 일종의 VR 헤드셋용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유니티3D, 언리얼4 엔진 등 다양한 게임 엔진과 ‘오큘러스 리프트 DK2' 등 기존 VR 헤드셋과 호환된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레이저가 OSVR를 통해 가상현실 개발 환경을 표준화하려 한다고 해석한다.
OSVR은 오는 6월 200 달러에 ‘OSVR 해커 개발자 키트’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해당 제품은 VR 헤드셋으로 ‘오큘러스 리프트 DK2' 등 기존 VR 헤드셋과 유사한 외형에 1080x1960 해상도의 풀 HD 디스플레이 탑재했다. 헤드셋 역시 오픈 소스로 온라인을 통해 설계도 도면, 회로도 등을 공개했다.
마찬가지로 오픈소스인 OSVR 소프트웨어는 플러그인과 API 형태로 제공돼 기존 게임에 VR 기능을 쉽게 추가할 수 있다. OSVR로 개발된 앱은 윈도우, 안드로이드, 리눅스 등 다양한 운영체제와도 호환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 HP, CES서 가상현실 모니터 상용화2015.01.08
- 삼성, 밀크VR 출시…가상현실 사업확대2015.01.08
- 템플런VR, 삼성 기어VR로 즐긴다2015.01.08
- MS, ‘VR 헤드셋’ 내년 E3서 공개?2015.01.08
OSVR 소프트웨어는 현재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 중으로 오는 6월 개발자 키트 출시에 앞서 오는 3월 개최되는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를 통해 공개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민 리앙 탄 레이저 대표는 “가상현실 플랫폼은 게임 산업에 큰 도전”이라며 “OSVR은 이런 부분에서 게임 개발자, 이용자, 하드웨어 제조사 등 업계 전반이 겪고 있는 문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