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태블릿으로 BMW 차량 기능을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시스템이 공개됐다.
엘마 프리켄슈타인(Elmar Frickenstein) BMW 전기/전자 및 드라이빙 경험 담당 상임부사장은 5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5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 기조연설 도중 등장해 터치커맨드(Touch Command) 시스템을 발표했다.
BMW의 터치커맨드는 차량의 시트 높낮이와 기울기, 에어컨 온도, 라디오 실행 등을 삼성전자 태블릿만으로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프리켄슈타인 상임부사장은 이날 터치커맨드 발표를 통해 “안전하고 스마트한 운전을 위한 창의적인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삼성전자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프리켄슈타인 상임부사장은 터치커맨드에 대한 구체적 사항을 밝히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어떤 태블릿으로 BMW 터치커맨드를 이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지지 않았다. 터치커맨드 시스템의 자세한 기능은 오는 12일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BMW와 함께 전기차 i3 기반으로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기어S를 통해 i3의 무인 주차를 돕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두 회사는 지난해 1월 열린 CES2014에서도 갤럭시 기어 스마트워치를 통해 i3의 배터리 현황과 운행기록을 살필 수 있는 ‘아이리모트’ 앱도 소개했다.
관련기사
- 삼성전자 "2020년까지 모든 제품 IoT 연결"2015.01.06
- 소니 CEO "표현의 자유, 회사의 생명줄"2015.01.06
- BMW, CES에 '레이저 헤드라이트' 공개2015.01.06
- 윤부근 삼성電, “스마트홈 인간 배려해야 확산”2015.01.06
BMW i3는 삼성SDI 배터리로 움직인다. 지난 2009년부터 삼성SDI를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는 BMW는 향후 삼성전자, 삼성SDI와 협력해 전기차 사업을 더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도 최근 BMW 독일 본사에서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 사업부 근무 경력이 있는 전승원 이사를 상무로 영입해 자동차 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012년 BMW 본사를 방문해 노르베르트 라이트호퍼 BMW CEO와 차량용 전자장치 협력을 논의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