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이 카즈오 소니그룹 CEO(최고경영자)가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2015 공식 기자회견에서 해킹과 테러 위협에 휩싸였던 영화 ‘더 인터뷰(The Interview)’ 상영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히라이 CEO는 본격적인 기자회견 시작 전 “소니 소속 전현직 직원들은 영화 '더 인터뷰'로 인한 사이버 공격의 피해자”라며 “외부 위협에도 불구하고 직원들과 파트너사들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영화 상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점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3일 소니픽쳐스는 미국과 캐나다 일부 상영관과 온라인을 통해 ‘더 인터뷰’ 상영을 결정했다. 해킹으로 인한 위협으로 상영 결정을 취소한지 5일만이다.
상영 결정이 이뤄진 것에 대해 히라이 CEO는 “표현의 자유는 회사의 생명줄과 같다”며 소니픽쳐스의 상영 결정을 환영하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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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소니픽쳐스는 자칭 ‘평화의 수호자(Guardiance of Peace)’라는 해킹 단체로부터 공격을 받아 제작 스튜디오와 경영진 이메일 등 주요 정보가 유출되는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회사 측이 '더 인터뷰' 개봉을 강행하려 하자, 극장 개봉 시 테러를 가하겠다는 위협이 더해지면서 극장 운영업체들이 상영을 꺼린 탓에 결국 포기 선언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