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두 번째 커브드 스마트폰 'G플렉스2'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에서 베일을 벗었다. 美 씨넷은 CES 2015 현장에서 LG전자 G플렉스2를 미리 살펴봤다.
G플렉스2는 지난 2013년 11월 출시된 G플렉스의 후속작으로 전작에 비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고 하드웨어 사양도 크게 끌어올렸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커브드다.
G플렉스2는 전면과 후면의 각각 700R과 650R의 곡률이 적용됐다. 23도 정도 휘어진 원이다. 전면의 곡률은 전작인 G플렉스와 동일한 수준으로 동영상 시청시 몰입감을 높여준다. 후면은 전면보다 조금 더 휘어져 손에 쥘 때 착 감기는 그립감을 강화했다.디스플레이도 전작 대비 향상됐다. G플렉스2에는 5.5인치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전작의 6인치에 비해 줄어든 크기다. 아쉬움을 줬던 HD(1280x720) 해상도는 풀HD(1920x1080)로 향상됐다. 화면크기가 줄면서 인치당화소수는 403ppi로 훨씬 높아졌다.플라스틱 OLED를 적용해 디스플레이를 아래로 한 상태에서 손으로 누르거나 밟으면 곧게 펴진다. 이 제품은 엄밀히 말해 러기드폰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플라스틱 OLED는 유리 기판 기반의 일반 디스플레이 대비 충격에 대한 파손 우려가 적다. LG전자는 이같은 디스플레이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내구성을 강화시키는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후면에는 특수 코팅을 통해 흠집을 막아주는 '셀프 힐링' 기능을 강화해 기존보다 18배 빨라진 10초 안에 스크래치 복원이 가능하다고 LG전자는 설명하고 있다. 씨넷은 열쇠로 후면을 긁는 실험을 통해 빠르게 흠집이 없어지는 것을 직접 시연했다. 전면 글라스에도 강도를 20% 이상 향상시키는 독자 기술을 적용했다.색상은 플래티넘 실버와 플라멩코 레드 등 두 가지다. 전작에 비해 디자인적으로 완성도가 더 높아졌다고 씨넷은 평가했다. 무게도 전작보다 15% 가벼워지고 화면크기도 작아지면서 휴대성이 강화됐다.이밖에 하드웨어 성능도 전작보다 강화됐다. G플렉스2는 퀄컴의 64비트 2GHz 옥타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810'을 가장 먼저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프로세서 성능이 강화되면서 고성능을 요구하는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거나 그래픽 렌더링이 훨씬 더 부드러워졌다는 평가다.배터리 용량은 3,000mAh로 전작보다 줄었지만 대신 고속 배터리 충전 기능을 강화했다. LG전자에 따르면 G플렉스2는 40분 이내에 배터리를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동일 용량 일반 배터리의 경우 50%까지 충전하는데 55분 가량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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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OS)는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5.0 롤리팝을 적용했으며 이밖에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커브드 디스플레이의 곡면을 따라 손가락을 터치해 내리면 시간, 메시지 수신, 부재중 전화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글랜스뷰', 화면 잠금 상태에서 가볍게 두드려 잠금을 해제하는 '노크온'과 '노크코드' 등 독자적인 소프트웨어도 모두 탑재됐다.카메라 기능도 강화됐다. G3에서 호평을 받은 '광학식손떨림보정기능(OIS) 플러스', '듀얼플래시', '레이저오토포커스' 등을 탑재했으며, 최근 사용이 늘고 있는 '셀카봉' 사용성을 고려해 '제스처샷'의 피사체 인식 범위를 최대 1.5미터까지 확대했다. 셀카 촬영 후 폰을 내려서 보는 동작만으로 촬영 결과물을 확인 할 수 있는 '제스처뷰' 기능도 추가했다.씨넷은 삼성전자가 G플렉스와 비슷한 시기 내놓은 커브드 스마트폰인 '갤럭시라운드'가 한국 외에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출시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해 LG전자는 G플렉스 시리즈로 커브드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커브드 외에도 최신 프로세서와 향상된 디스플레이 등 성능을 끌어올리면서 하드웨어 사양 만으로도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하다고 호평했다.
G플렉스2는 이달 한국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이후 순차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 시장의 경우 AT&T와 스프린트, US 셀룰러가 이미 출시 계획을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