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운영체제(OS)로 알려진 파이어폭스OS가 스마트TV용 플랫폼으로 활동 무대를 넓혔다.
파이어폭스OS는 모질라가 저가 단말기 시장을 겨냥해 만든 스마트폰용 OS다. 오픈소스 브라우저 '파이어폭스'를 뼈대로 삼아 HTML5라 불리는 표준 웹기술로 만든 애플리케이션을 돌린다. 지난 2012년 첫선을 보였다. (☞관련기사)
외신들은 6일(현지시각) 미국 CES 행사장에서 파이어폭스OS를 품은 일본 가전업체 파나소닉의 신형 4K UHD TV 시리즈가 소개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씨넷에 따르면 이날 파나소닉은 4K UHD TV 시리즈 CX850, CX800, CX650, CX600, 4개 모델을 선보였다. 파나소닉은 이를 포함해 올해 9개 TV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다. 모두 파이어폭스OS 기반이다. 다만 구체적인 제품 출시 시점은 제시되지 않았다. (☞링크)
파나소닉은 모질라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TV 모델이 향상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갖춰 시청자들이 더 쉽게 콘텐츠에 접근하고, TV 애플리케이션의 화면상 알림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화면상 알림 기능은 향후 인터넷에 연결된 가전기기들의 정보도 나타낼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파이어폭스OS TV가 인터넷에 연결된 가전기기의 정보를 모아 보여줄 수 있다면 파이어폭스OS 플랫폼은 흔히 '스마트홈'이라 불리는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시나리오의 중심을 차지할 수 있게 된다. 모질라는 정확히 1년 전 파나소닉과의 협력 계획을 알릴 때 이미 이같은 구상을 제시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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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공개된 파나소닉 TV 제품에 탑재된 파이어폭스OS는 기존 휴대폰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더 큰 화면에 맞춰 확대하고 이동시킨 것으로, 근본적인 접근방식은 동일하다는 평가다. 시청자는 특정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를 다루기 편한 곳에 고정할 수 있고, 기본적인 TV 관련 기능과 입력 설정에 접근할 수도 있다. (☞링크)
파이어폭스OS는 휴대폰과 스마트TV 외에 크롬캐스트처럼 기존 TV에 꽂아 사용하는 영상 스트리밍 기기 '매치스틱'의 플랫폼으로도 쓰였다. 매치스틱은 모바일 기기로 즐기던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큰 TV 화면으로 보게 해준다.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로 웹 콘텐츠도 표시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