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가 주목해야할 올해 애플 키워드 7개

스위프트, 애플워치, 애플TV, 앱 확장…

일반입력 :2015/01/05 17:05    수정: 2015/01/05 17:09

지난해 애플은 세계개발자대회(WWDC)를 시작으로 개발자에 초점을 맞춘 메시지를 쏟아냈다. 새로운 개발 언어 스위프트(Swift)를 공개하고 iOS8에선 앱 안에 다른 앱의 기능을 연결할 수 있는 ‘앱 확장(App Extension)’이란 개념을 선보였다. 웨어러블 기기인 애플워치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도구모음인 워치킷도 내 놨다.

올해 6월이면 또 최신 운영체제 iOS9과 OS X 10.11이 새로 나올 예정이다.

애플 생태계 개발자들 입장에선 새로운 기술과 기능에 적응하고 자신의 앱에 적용하는 것이 숙제로 남았다. 이에 테크리퍼블릭이 꼽은 올해 애플 개발자가 관심을 가져야 할 키워드 7가지를 소개한다.

■ 스위프트(Swift)

애플이 새로 개발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지난 WWDC2014에서 처음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 채택률이 높지 않다. 테크리퍼블릭은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언어를 적극 수용하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5년에는 스위프트 채택이 크게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개발자들을 스위프트로 유인하기 위한 애플의 전략이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테크리퍼블릭은 “올해 WWDC에서는 샘플 코드 대부분을 스위프트로 만들어 공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뿐만 아니라 “새로 내놓는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도 스위프트로만 작성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현재 애플이 제공하는 모든 API와 프레임워크들은 오브젝트C로 작성됐지만 스위프트는 오브젝트C와 상호운영이 가능하고 네이밍 규칙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 애플워치

애플은 지난 9월 아이폰6 공개행사에서 애플워치를 처음 공개하고 올해 초 정식 출시를 예고했다. 11월에는 애플워치용 앱을 개발 할 수 있게 개발도구인 워치킷도 공개했다.

현재 애플워치용 앱은 아이폰과 연동해 알림을 제공하고 간단한 인터렉션이 가능한 정도로 기능이 제한돼 있다. 테크리퍼블릭은 “올해 초 애플워치가 정식 출시될 때면 분명 더 많은 기능이 공개될 것”이며 “연말에는 아이폰 없이 시계에서 단독으로 운영되는 애플워치 네이티브 앱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폰이 자체 운영체제와 앱스토어로 독립적인 생태계를 만든 것처럼 애플워치도 비슷한 성공 공식을 이어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러면서 테크리퍼블릭은 “애플워치 앱 시장이 차기 금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TV

애플TV 사용자인터페이스(UI)는 꽤 오랫동안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테크리퍼블릭은 애플이 애플TV를 버리지 않을 것 이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새 하드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재기를 모색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워치킷을 개방한 것처럼 개발자들이 애플TV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도구를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 앱 확장(App Extension)

iOS8부터 적용된 앱 확장은 앱에서 다른 앱 기능을 연동해 쓸 수 있는 기능이다. iOS8공개 당시 크게 주목 받은 커스텀 키보드도 확장 기능 중 하나다.

애플은 현재 커스텀 키보드, 포토 에디팅, 커스텀 액션, 투데이 등 제한적으로 확장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테크리퍼블릭은 앱 확장기능이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높은 점수를 받은 만큼 향후 더 확대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 근거리무선통신(NFC)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부터 NFC칩이 탑재돼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개발자들이 NFC에 접근할 수 없게 막혀있고 애플은 애플페이에만 NFC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

테크리퍼블릭은 “애플이 개발자들도 NFC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권한을 개방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개발자들에게 NFC가 개방되면 “모바일 결제 이상의 새로운 기능이 나올 것”이라고 봤다.

시리

애플은 iOS7에서 음성비서 시리를 처음 선보였다. 테크리퍼블릭은 앱 확장을 통해 시리와 다른 앱이 결합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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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OS9과 OS X 10.11

애플이 매년 업데이트를 진행해고 있는 만큼 올해 여름 열릴 WWDC를 통해 차기 운영체제인 iOS9과 OS X10.11를 공개할 예정이다. iOS8이 정식 출시된 지 몇 달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운영체제와 관련된 컨셉 이미지와 기능들이 나올만큼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