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애플' 샤오미는 올해 미국 시장에 발을 들여놓을 것이다. 또 우버, 에어비앤비 등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스타트업들이 연이어 기업공개(IPO)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라인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메신저 서비스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뉴욕의 저명 벤처캐피털리스트(VC)인 프레드 윌슨이 1일(현지 시각) 전망한 2015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유력 사건들이다. 윌슨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올해 일어날 가능성이 많은 일들을 전망했다.
윌슨이 가장 먼저 주목한 것은 우버, 에어비엔비, 드롭박스 등 실리콘밸리의 파워 스타트업들이다. 이들이 연이어 IPO를 단행하면서 인수합병 바람이 불 가능성도 많은 것으로 전망됐다.
샤오미 역시 관심의 대상이다. 최근 샤오미는 11억 달러 가량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태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윌슨은 샤오미가 이번에 투자한 자금을 미국 시장 진출 작업에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샤오미가 미국 시장에 진출할 경우 구글 우산을 벗어난 안드로이드로 강력한 영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메신저 시장에 아시아 업체들이 문을 두드릴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윌슨은 특히 라인과 위챗이 올해 미국 시장을 두드릴 유력 후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상현실 부문이 역풍을 맞을 것이란 전망도 눈에 띈다.
지난 해에는 페이스북이 오큘러스 리프트를 인수하는 등 유난히 가살현실 부문이 많은 시선을 모았다. 하지만 바로 그 때문에 올해 가상현실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큘러스가 소비자용 제품을 내놓을 경우 경쟁사들은 뒷전으로 밀릴 것으란 게 그 이유다.
웨어러블 부문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윌슨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애플 워치가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같은 전작들만큼 인기를 끌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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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생각만큼 손목에 컴퓨터를 차길 원하진 않을 것이란 게 그 이유다. 그는 이런 전망을 토대로 2015년에 웨어러블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게 되겠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는 내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외에도 올해는 사이버 보안 관련 예산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지난 해 비트코인 사태로 한바탕 소동을 겪은 가운데 올해도 개발자들이 비슷한 가상 화폐 개발에 눈을 돌릴 가능성도 많다고 윌슨이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