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대내외적인 어려움 극복을 위해 소통과 실행력이 강한 조직문화, 사회적 책임, 안전환경 등을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지난해 “전체적으로는 사업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몇몇 분야에서는 기술 및 사업의 주도권을 강화하며 ‘R&D가 강한 세계적 소재기업’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의미 있는 성과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올해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와 유로존의 침체, 신흥국의 취약한 금융시장, 지정학적 긴장 상황 등 대외적인 불안요소가 산재해 있고, 중국의 자급률 상승과 후발기업의 추격, 엔저를 무기로 한 일본 경쟁사의 적극적인 공세 등 위협을 언급하며 “’시장 선도’를 가슴 속에 깊이 새기고 이를 철저히 실행하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세찬 바람이 불어봐야 비로소 억센 풀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는 의미인 “‘질풍경초(疾風勁草)’의 자세로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금년 사업목표를 반드시 달성하자”며 “이를 위해 우리가 하고 있는 모든 사업에서 시장에서 인정받고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시장 선도 제품을 끊임없이 만들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소통’과 ‘실행력’이 강한 조직문화를 구축해 나가자”며 “우리가 잘하는 것보다는 고객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경청하여 숨겨진 욕구를 파악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를 내부적으로 공유하고 논의할 수 있는 소통의 문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한 번 정한 목표는 반드시 달성하고야 마는 치열하고 집요한 ‘실행력’을 갖춰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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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협럭사에 대한 동반성장 의지 등 사회구성원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과 정해진 기준과 원칙을 준수해 모든 사업활동에 안전환경을 최우선으로 해줄 것도 당부했다.
끝으로 1974년 창립 이래 빠른 성장을 이어왔지만 “앞으로 더욱 어려워질 경영환경을 생각했을 때 과거보다 빠른 속도로 나아가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상황이 점점 어려워질수록 기본에 더욱 충실하게 행동하여 시장 선도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자”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