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버려야할 IT 습관 네 가지

모든 사이트 같은 비밀번호로 이용하기…

일반입력 :2015/01/02 09:39    수정: 2015/01/02 16:18

정현정 기자

'모든 사이트를 같은 비밀번호로 이용하기, 촬영한 사진 백업 안 하기, 페이스북 계정 설정 소홀히 하기, 웹사이트 마다 플래시 콘텐츠가 자동 재생 되도록 놔두기…'

IT 기기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 좋지 않은 것으로 지적된 대표적인 습관들이다. 1일(현지시간) 美 씨넷은 새해를 맞아 네 가지 나쁜 IT 습관을 정리하고 이를 고치기 위한 유용한 팁들을 정리했다.

첫 번째로 지적된 것은 여러 사이트에 동일한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습관이다. 만약 하나의 사이트가 해킹 당했을 때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다른 사이트들에서도 개인정보가 유출된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 사이트에 각기 다른 비밀번호를 설정한다면 기억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또 사이트마다 다른 비밀번호를 적어놓거나 파일로 저장해두는 것도 위험하다.

씨넷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비밀번호 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할 것을 추천했다. 대표적으로 '라스트패스(LastPass)'는 암호화된 공간에 사이트별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저장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이다.인터넷 서비스에 접속할 때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직접 입력할 필요가 없도록 자동으로 입력해주고 여러 문자와 숫자 등을 조합해서 보안성이 높은 비밀번호를 생성해주기도 한다.

두 번째로는 촬영해 놓은 사진과 동영상을 백업하지 않는 습관이다. 스마트폰과 PC를 주기적으로 동기화해 사진을 저장해두지 않았다가 그동안 찍었던 소중한 사진과 동영상들을 날린 경험이 한 번씩은 있다.

씨넷은 구글플러스와 드롭박스, 아마존클라우드드라이브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설정을 통해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 즉시 자동으로 클라우드에 저장해두도록 하면 번거로운 백업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다.

세 번째로 페이스북 계정 설정을 소홀히 하는 것도 나쁜 습관으로 꼽혔다. 페이스북은 안전하게 계정을 관리할 수 있도록 게시물을 어느 범위까지 공개할 것인지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개인정보 공개 여부와 정보 공유 범위도 별도로 설정할 수 있으며 이밖에 스팸방지 설정과 계정정보 탈취 예방 설정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개인정보 노출을 막고 계정 탈취나 광고로부터 페이스북 계정을 보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웹 브라우징시 플래시 콘텐츠를 항상 켜두는 것도 고치면 좋은 습관으로 지적됐다. 많은 웹사이트들이 동영상이나 광고용 배너, 게임 등에 플래시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브라우징 집중도를 해치기도 하고 속도를 저하시키거나 배터리 소모를 크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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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크롬과 파이어폭스는 '플래시컨트롤(FlashControl)'과 '플래시블락(FlashBlock)'이라는 기능을 통해 플래시 콘텐츠를 자동재생 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본적으로 플래시가 포함된 콘텐츠는 로딩하지 않고 클릭을 해야만 콘텐츠가 실행되기 때문에 웹브라우징 속도가 향상되고 배터리 소모를 줄일 수 있다. 유튜브 등 꼭 필요한 사이트의 경우 화이트리스트로 분류해두면 예외로 할 수 있다.